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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양말 신길 때 한주먹 발 향내 나고 손자 오지랖 여며 줄 때 한 움큼 머리 비린내 난다. 몰아 한숨짓는 나 어릴 때 한겨울 화롯불 냄새 할머니 토시에 스며 따스한 손바닥에 소자 손 얹고 내 먼 날을 새기셨다.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