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 돈

글 두레 2009. 6. 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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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돈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어느 청소년 수련원에서 “하나님과 돈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물었더니 청소년들이 거침없이 “돈이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요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도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사채놀이를 하며 돈 때문에 폭력도 서슴치 않는다고 한다. 더 나아가 청소년 성매매 등, 위험수위를 넘은 돈 맛에 어린 영혼들이 썩어간다. 돈과 권력, 개발과 성장에 미쳐버린 어른들이 추태를 부린 영향이다. 돈이 우상이 되고 돈을 사랑하는 것은 이 시대의 풍조가 되었다.

어느 누구에게나 돈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돈은 별로다"라고 하는 사람은 고상한 척하는 위선일 것이다. 그러나 돈이 사람의 영혼을 지배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생명까지 돈에 바치는 것은 너무 슬프다. 얼마 전 모 탤런트가 사업의 실패와 빚 독촉에 못 이겨 돈 때문에 자살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밝고 당당했던 여자 톱 탤런트가 생명을 스스로 끊었다는 너무도 마음 아픈소식을 접했다.

죽음의 사유는 조금 다르지만, 악성루머라 할지라도 돈 문제가 밑바닥에 깔려있었다. 생명을 스스로 끊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물질만능의 풍조가 만들어낸 사랑 없는 메마른 경쟁사회의 모습인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이 세계에서 자살 1위라'는 불명예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장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다가왔다.

나는 지난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못마땅해 하고 비판적 입장에 있었다. 지금의 여당인 한나라당과 실용정부의 경제정책은 훨씬 더 앞서 위험 질주를 하고 있다. 신자유주의라는 허울로 성장주의와 물량주의에 선봉에 선 정치, 경제인들이 지도자로 있는 한 서민들은 설 곳을 점점 잃어가고 마침내 모두가 망하게 될 것이다.

그 증거가 미국의 현제 경제상황이며 세계가 성장 주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현실을 모른다고 바보 취급 한다. 그렇다면 현실을 잘 아는 시장 만능주의자들은 과연 진정한 번영으로 행복을 주는가? 돈 때문에 사람이 죽고, 돈 때문에 부부가 남남이 되고 환경재앙의 현실은 가치를 버리고 성장주의에 노예가 되어 무한 경쟁으로 몰아넣은 결과인 것을 모른단 말인가?

교회마저도 성장주위에 몰두해 헌금을 많이 걷어 교회당 짓기 경쟁을 하며 저마다 대형교회를 꿈꾸고 있다. 총회장, 감독회장등 교권을 장악하기 위한 선거는 돈과 거짓으로 부패했다. 목사는 원맨쇼를 하며 교인들에게 세상 복 빌어주는 기독교 아닌 새로운 신종종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신앙의 가장 큰 장애물은 이기적인 물질관이다. 성경에는 물질에 눈이 어두워 패가망신한 사람들과 강대국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선택한, 모든 것이 넉넉한 소돔과 고모라 성의 심판, 힘과 부를 자랑하던 바벨론의 패망이 그것이다. 엘리사의 제자 게하시는 물질에 눈이 어두워 나아만 장군으로부터 선물을 가로채다가 문둥병이 들고 말았다. 가롯유다는 은 30에 눈이 멀어 스승인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배은망덕한 일을 하고 생을 비참하게 마감하였다.



이 세상은 사람의 인격과 영혼마저도 상품과 같이 취급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 사람의 영혼이 온 천하 보다 귀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돈과 하느님은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분명하게 경고 하셨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지금은 경제정의가 문제이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집이 사는 곳이 아니라 돈 버는 곳, 축재투기수단이 됐다"고 밝히고 "부유층은 지도층이다. 세금도 많이 내고 나보다도 남을, 국가와 사회를, 어려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미덕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리스도인은 솔선수범하여 돈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고 함께 더불어 사는 경제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중대한 사명이 있다./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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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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