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늙읍시다

글 두레 2009. 6. 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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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늙읍시다.

여보시오. 돈 있다 유세하지 말고, 공부많이 했다고, 잘난 척 하지 말고, 건강하다고 자랑하지 마소.

명예 있다 거만하지 말고, 잘났다 뽐내지 마소. 다 소용 없더이다. 나이 들고 병들어 자리에 누으니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너 나 할 것 없이 남의 손 빌 려서 하루를 살더이다.

그래도 살아 있기에 남의 손으로 끼니 이어야 하고 똥 오줌 남 의 손에 맡겨야 하니 그 시 절 당당하던 그 모습 그 기세가 허무하고 허망 하기만 하더이다.

내 형제 내 식구 최고라며 남 업신 여기지 마소. 내 형제 내 식구 마다하는 일, 피 한 방울 섞 이지 않은 그 남이 눈 뜨 고, 코 막지 않고도 따뜻 한 마음으로 미소 지 으며 입으로 죄짓지 않고 잘도 하더이다.

말하기 쉽다 입으로 돈 앞세워 마침표는 찍지 마소. 그 10배 를 준다 해도 하지 못하는 일, 대가 없이 베푸는 그 마음과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자리 지키는 그 마음에 행여 죄 될까 두렵소이다.

병들어 자리에 누우니 내 몸도 내 것이 아니온데 하물며 무엇을 내 것이라 고집하겠소.  너 나 분별하는 마음 일으키면 가던 손도 돌아오니 길가 행인이 오른 손을 잡거든 오른손이 베풀고 왼손을 잡거든 왼손이 따뜻한 마음 내어 베푸소.

그래야 이 다음에 내 형제 내 식구 아닌 남의 도움 받을 적에 감사하는 마음, 고마워 하는 마음도 배우고 늙어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곱게 늙는다오. 아시겠는가?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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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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