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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두레 2010. 7. 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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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오는 세월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내일은 또 그렇게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으로 오고 가고 인생도 그렇게 가고 오고, 사랑도 그렇게 가고 오고, 가고 오는 세월 속에 외로운 줄다리기로, 자신의 고독과 씨름하며, 내일 이라는 기대 속에 끝없는 야망을 품고 사나 봅니다.

한 자락 욕심을 버리면 살만한 세상이기도 한데, 조금만 가슴을 열면 아름다울 만도 한데, 가고 오는 세월이 힘에 부칠 때가 많습니다. 그 무게로 인하여 주저앉아 무능하게 하고 시간을 잘라 먹는 세월이기도 합니다.

많이 가진 자에게는 어떠한 무게로도 버틸 수 있지만. 작은 희망을 꿈꾸는 가난한 사람에게는 너무 힘든 인생을 갉아 먹는 야속한 세월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고 오는 세월 속에 우리 인생 꽃 피우고 지는 어쩔 수 없는 운명되어 일어서야 하고, 담담한 인내로 언젠가 이별을 위해 가고 오는 세월을 맞이해야 합니다.

 

가벼운 사람 무거운 사람

사람은 다 같은 사람이지만 바람보다도 가벼운 사람, 돌보다도 무거운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람보다도 가볍다는 것은 후후 불면 떠다니 지나는 사람의 신경줄을 빳빳하게 당기는 솜털 같은 그런 사람이요,돌보다도 무겁다는 것은 물 아래 고요히 풍파를 일으키지 않고 자기 자리 지키는 그런 사람입니다.

가볍고 무겁다는 건 마음 무게요, 마음 무게는 말과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표출되는 빛과 그림자는 겸손함과 경솔함으로 나타나고, 경솔함은 상대 마음에 상처를 입힙니다. 문제는 자기 스스로 자기 무게를 모른다는 것, 언제나 저울 위에 올려놓고서 스스로의 기울기를재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나 아닌 또 하나의 나입니다. "겸손은 生의 약"이고 "경솔은 害의 독"입니다

 

가슴으로 낳은 아이

뻐꾸기가 제 알을 붉은 머리 오목눈이 둥지에 넣으면 오목눈이는 제 알인 줄 알고 품고, 알에서 깨어난 저보다 몸집이 큰 어린 뻐꾸기에게 정성껏 먹이를 물어다 주며 키워낸다.

자연의 섭리이긴 하지만 오목눈이에 대한 안쓰러움과 어미 뻐꾸기에 대한 얄미움을 동시에 느낀다. 그러나 남의 둥지에 자식을 맡긴 어미 뻐꾸기의 마음이 편할 리는 없을 터, 먼발치서 오목눈이의 둥지를 맴도는 것을 보면 모성의 본능은 어쩔 수 없는가보다.

눈이 파란 양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 뻐꾸기가 제 자식을 남의 품에 맡기고 애달파하듯 우리도 그렇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그러나 우리의 고정된 생각도 점차 바뀌어 가는지 가슴으로 낳은 아이라고, 보듬어 안고 행복하게 웃음을 짓는 얼굴들을 보며 그들의 깨인 사고와 넓은 사랑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커피 향을 맡으며 시를 듣다

따뜻한 커피가 곁들여진 시낭송회가 있단다. 많은 일들이 겹쳐있어 어디를 갈지 선택이 필요했지만 시낭송회를 택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시와 커피!

멋진 하모니가 이루어진 시간, 때론 눈가에 이슬이 맺히고 때론 활짝 웃게 하는 시간이 참 많이 나를 놓치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했다.  누구나 한때는 시인이었다. 학창 시절 한통의 연애편지를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글을 쓰고 찢었던가.  그땐 모두가 시인이고 소설가가 아니었던가.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서정주님의 '국화 옆에서'란 시처럼 우린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 기다림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 강진영 님, '커피숍에서 시를 듣다'에서 -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진시황제는 장수를 위해 불로초를 찾아 헤맸다고 하지만 그보다 더 효과적인 장수비결이 많은 사람에 의해 주장되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은 누구나가 소망하는 것, 그 방법에 호기심을 키울 것은 당연하지만 장수를 위해 지켜야 할 습관들은 의외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들이다.

소식하기, 걷기, 천연식품 섭취하기, 자주 웃기, 충분한 수면 취하기, 정기적인 건강검진 받기, 대화나누기 등 사소한 것들이지만 다만 그것을 지켜내기에 인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그 외, 눈에 띄는 항목이 있어 소개하면 '성인이 된 자녀의 뒷수발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자식에게 신경 쓰기보다는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년에 남는 재산목록 1호는 자녀가 아닌 자신의 건강과 능력이라며, 자녀에게 올인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투자함을 잊지 말라는 당부의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겨울나무의 가르침은

이른 봄부터 겨울 자락까지 그렇듯 일심으로 하늘만 바라보며 처음처럼 걸어온 발길이었습니다. 긴 장마 속에서 폭풍우 이겨내고 타는 가뭄 길에서도 물 한 모금 아끼며 고통의 산을 묵묵히 넘었습니다.

‘주님이 주신 고통에는 뜻이 있다.’

북풍한설 옷깃으로 스미는 설움 이겨내며 더 큰 바람 아님을 감사하는 겸손이었습니다. 이웃을 위해 오색 빛 단풍 옷 차려입고 가을노래 부르며 하늘하늘 춤추다가 떠나야할 때를 알고 말없이 갈잎으로 내렸습니다.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며 자신을 태우고 남은 자리의 내음은 십자가의 선홍빛 주님을 닮은 향기입니다. 그렇듯 말없이 길손들을 위해 가슴 바닥에 흐르던 온기마저 내어주고 차가운 겨울 들녘에 서있는 겨울나무는 예수님의 사랑을 가르치는 조용한 선교사입니다.

겨울바람 부는 들녘에 서서 일심으로 하늘만 바라보는 겨울나무에게서 하느님 밭 공동체 가슴 가슴은 아름다운 베품속의 겸손과 인내를 배웁니다.

“아! 아! 오묘하신 주님,

어쩌면 세상 만물 갖가지 품속에 주님의 가르침을 조용히 안겨주셨나요!”

 

격려의 말 / 최성우 세자요한 신부

수없이 많은 말 중에서 귀하고 아름다운 말을 꼽으라면 단연 격려의 말이라고 주저하지 않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선지 어떤 사람들은 격려의 말을 예술이라고까지 말 할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격려는 당장 화가가 되거나, 작가가 되게 할 수는 없지만,  그 씨앗을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멋진 칭찬을 들으면 두 달은 살 수 있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은 육체적인 배고픔이나 갈증보다는 격려와 칭찬, 긍정적인 말에 목말라 있습니다. 불평과 원망의 말, 상처 주는 말보다는 좋은 말, 칭찬의 말, 격려의 말, 긍정적인 말, 그 말, 말입니다. 격려는 기적을 낳습니다.

격려는 실패와 좌절 속에 빠진 사람들을 일어서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격려하면 받는 사람의 기쁨도 크지만, 격려하면 격려하는 사람에게도 기쁨이 남습니다. 격려는 꽃과 같아서 그걸 주는 사람의 손에도 향기의 일부를 남기기 때문입니다.

괜찮아 살아있으니 많은 것을 달라고 하느님께 떼를 써본 적이 있습니다. 힘겨움이 닥칠 때 나만은 이런 시련 겪지 말게 해달라고 축복을 주시고 지혜롭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달라고. 그러나 

 "큰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달라고 기도 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습니다.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건강을 달라고 기도 했더니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어 부유함을 달라고 기도 했더니, 지혜로워지라고 가난을 주셨습니다." 라고 한 어느 작가의 글이 가슴에 새겨집니다.

지금은 내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괜찮아 살아 있으니까, 희망이 있으니까, 사랑이 있으니까, 내일이 있으니까, 행복이 있으니까, 난 축복이니까 괜찮아.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고 들의 수평이 기울어질 것 같아  차마 딸 수 없다던 어느 시인의 마음을 닮고 싶습니다.

항상 달릴 수밖에 없는 참치의 마음과 항상 서 있을 수밖에 없는 나무의 마음과 저 산 너머의 보이지 않은 그 무엇을 배우고 싶습니다.  - 기윤덕 님, '이벤트 후기 - 괜찮아 살아있으니'에서 -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중에서 / 이외수

사랑은 인생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마음의 산물이다.

부분적이고 순간적인 사랑을 갈구하지 말고 전체적이고 영속적인 사랑을 갈구하라.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상에서 가장 높은 존재로 평가할 때 그대의 사랑은 천상에 이르게 되고,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상에서 가장 낮은 존재로 평가할 때 그대의 사랑은 파멸에 이르게 된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으면 그대가 간직하고 있는 사랑이 깊어지지 않고, 그대가 간직하고 있는 사랑이 깊어지지 않으면 그대가 소망하고 있는 행복은 영속되지 않는다.

진정한 사랑은 반대말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러다 보면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 일로 대단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지라도  내 생활이 조금은 더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나는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띄울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 일로 대단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지라도 내 생활이  조금은 더 행복해 질 것입니다.

나는 항상 말을 부드럽게 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 일로 대단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지라도 내 생활이 조금은 더 잔잔해질 것입니다.

나는 어느 자리에서나 예절을 지킬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 일로 대단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지라도 내 생활이 조금은 더 윤택해질 것입니다.

나는 누구에게나 친절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 일로 대단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지라도 내 생활이 조금은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나는 사회의 질서와 규범을 잘 지킬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 일로 대단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지라도 내 생활이 조금은 더 당당해 질 것입니다.

나는 양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내가 먼저 양보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 일로 대단한 승리를 거두지 못할지라도 내 생활은 조금도 여유로워질 것입니다.

나는 항상 검소하고 근면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 일로 대단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지라도 내 생활이 조금은 더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기다림이 주는 행복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첫인상이 좋은 사람, 목소리가 좋은 사람, 얼굴이 예쁘고 잘생긴 사람, 마음이 너무나 예쁜 사람. 애교가 많은 사람, 곰 같은 사람, 다 각기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다른 느낌의 사람들이 주는 행복도 모두 다르다. 만나면 웃음이 나오게 하는 사람, 만나면 애처로워 보이는 사람, 만나면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의 사람. 그리고 만나면 마냥 행복한 사람. 시간이 가는 게 너무나 안타깝게 만드는 사람. 이렇게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주는 공통점은 기다림이 있다는 것이다.

언제 누굴 어떻게 만나든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그 기다림이 절대 싫지가 않는다는 사실이다. 얼마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는 모르지.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음에 그 기다림이 행복인 것이다. 하루가 될지 한달이 될지 일년이 될지 아니면 영영 만나지 못할지라도 기다림이 있기에 하루하루가 행복인 것이다. 기다림이 있는 동안은 그 누구보다 행복인 것이다.

평생을 기다리는 행복으로 만족하며 살아야 할지도 나에게 기다림이 있어 행복한 하루다. 사랑이 있기에 기다림이 있고 그 기다림이 있기에 행복인 것을…….

오늘도 나는 행복을 얻기 위해 기다림을 시작한다.

기도는 기적을 준비합니다.

기도는 기적을 준비합니다.

기도는 기적을 잉태합니다.

기도는 기적을 낳습니다.

기적을 바라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생깁니다. 기적만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병 낫기를 원하고 사업이 잘되기를 원하고 자식이 잘되기를 원하는 등, 인간적이고 본능적인 욕구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기복 신앙과 다를 게 무엇입니까? 기적은 어디서 일어납니까? 기도하는 자에게 일어납니다.

하느님은 길거리를 지나가는 아무에게나 축복을 주시지 않습니다. 먼저 그 사람을 준비시킨 후에 축복하십니다.

하느님은... 기적을 주시기 위하여 기도를 시킵니다. 축복을 주시기 위하여 그 마음을 먼저 가난하게 하십니다. - 축복의 편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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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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