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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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하든지 아니면 해가 되든지 예술처럼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것을 믿게 하는데 강력한 수단은 없습니다.
따라서 예술을 어떻게 사용할까 신중하게 생각해야만 합니다.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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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하찮은 것들에 매력과 신비를 주는 건 예술만이 아니다.
고통에도 그런 것을 우리와 친밀하게 맺어주는 능력이 있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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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하게도 예술가는 자기의 정열에 대해서
참혹할 정도로 악랄하다.
그것은 정열의 보편성을 잘 알면서도,
그 정열이 야기하는 개인적인 고뇌로부터의 탈출이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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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예술은 해로운 관념은 아니지만,
애국적 예술의 이념과 마찬가지로 내가 보기에는 우습다.
예술은 대중과 친근한 것이 되게 하려고 애쓰다 보면
아무래도 여유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그 형식적
세련됨이 희생당하기 마련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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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병 없는 위대한 예술가는 없다.
위대한 학자도 없다.
비약하자면,
그 자신이 신경병에 걸리지 않고서는
신경병의 명의(名醫)는커녕 옳게 다루는 의사조차 되지 못한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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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자기에게 오는 찬사를 엄밀한 표현으로 상상하고
그것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예술품에 관한 경우처럼
공평하고도 어쩔 수 없는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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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란 누구나 다 미지의 조국,
그 자신도 잊어버린 조국,
다른 위대한 예술가가 거기서부터 뭍을 향해 출범하는
조국과는 다른 한 조국의 시민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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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란 제아무리 겸손하다 하더라도 경쟁자들보다
높이 평가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지만,
경쟁자의 진정한 가치는 인정하려고 애쓰기 마련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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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에게 있어서 생활의 즐거움이라는 것은
셈속에 들지 않는다.
생활은 단지 예술가에게 그 천분을 나타내는
기회에 지나지 않는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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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는 진보도 없거니와 발견도 없다.
진보나 발견은 다만 과학에만 존재한다.
또 예술가는 개인적인 노력을 처음부터 각기 자기를
위하여 시작해서 남의 노력에 의한 도움을
받지도 방해받지도 않는다고 흔히 말한다.
하지만 예술이 어느 법칙을 밝혀내고 그 법칙이
공업에 의해 일단 대중화되는 범위에 있어서,
그 이전의 예술은 과거를 돌아다보아
약간의 그 독창성을 잃는 것 또한 인정해야 한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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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범죄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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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술가의 호의에 비하면 대귀족의 호의라는 건
아무리 매력이 있더라도 배우의 연기나 거짓꾸밈처럼 보인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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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예술은 두말할 나위 없이 침묵 속에 완성된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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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술가의 방은 세계의 창조의 실험실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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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의도가 아니라 결과에 의해서 평가되어야 한다.
- P.R.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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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일상 생활의 먼지를 털어 준다.
- P.R.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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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슬픔과 고통을 통해서 나온다.
- P.R.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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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술은 언제나 고귀한 정신을 보여 준다.
- P.R.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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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예술 작품은 파괴의 총체이다.
- P.R.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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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예술가에게 더 없는 위안이 된다.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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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는 것,
그것이 모든 예술의 궁극적 내용이고 위안이다.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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