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가대교

글 두레 2011. 1. 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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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거가대교

바다는

편안하다.

때로

일그러진 얼굴이 되지만

그것은

바람의 심술일 뿐이다

섬에 둘러싸여 있어도

답답해 하지 않고

섬 하나 보이지 않아도

외로워하지 않는

바다는

해도

달도 별도

모두 담을 수 있는

 

구름 천천히 흘러도 빨리 가라고 손짓하지 않고

수많은 배들 속살 베이며 다녀도 아파하지 않는 천년 바위보다 강한 바다는

오늘도 잔잔히 너와 나 사이를 흐르고 있다 /임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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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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