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67.0808 의탁
.
.
.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돈도 지니지 마라.”
.
.
.
‘옛날에는
돈이 한 푼도 없으니까
마음이 참 편했습니다.
.
그저 집에서 밥 한 끼 먹고
성경 읽고 기도하는 것으로 행복했습니다.
.
그런데
언제부턴가
노인연금이라는 것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돈이 생기니까
손주(자)들에게 용돈도 주고,
돈으로 하고 싶은 것도 조금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처음엔 그저 좋았는데,
점점 욕심이 생겼습니다.
.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손주(자)들에게도 돈을 좀 더 주고 싶어졌습니다.
.
아무것도 없을 때보다
오히려 마음이 산란해지고 평화롭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
.
.
말씀과 기도 속에
참으로 자유롭게 사시던
할머니에게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영성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예랍니다.
.
.
.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재물만 모으면
자신의 삶이 안정되고 평화롭게 되리라고 생각한답니다.
.
그러나 우리 속담에
‘말 타면 종두고 싶다.’
는 말이 있듯이
인간의 욕심은 끝없이 불어나게 마련이랍니다.
.
.
.
세상에서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것 같지만
사실은 거저 받은 것이랍니다.
.
재물도
능력도 건강도 거저 받았답니다.
.
모든 것은
주님께서 주신 것이니,
그것들에 몸과 마음을 두려 하지 말고
주님께 의탁하며 살아가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