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글 두레 2011. 8. 17.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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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속에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

침묵은 다가올 세계의 신비요,

말은 현세의 반향이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찾고 있으나

그들이 발견하게 되는 것은

계속되는 침묵 속에 남아 있는 자기 자신뿐이다.

 

많은 말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은

비록 훌륭한 것을 말한다 하더라도 공허한 사람이다.

 

침묵은

그대를 하느님 안에서 지혜롭게 하며

무지의 환상으로부터 구해 준다.

 

침묵은

그대를 하느님과 결합시켜 준다.

 

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침묵을 사랑하라!

 

그러면 침묵은

말이 표현할 수 없는

귀중한 열매를 그대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처음에는

이 침묵을 지키기 위하여

자신을 억제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 침묵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다 깊은 침묵에로 이끌어 줄

어떤 것이 우리 마음 안에 싹트게 된다.

 

하느님께서

이 침묵으로부터 싹트는

"어떤 것"을

그대가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바란다.

 

만일

당신이 이것을 실천한다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빛이 그대를 비출 것이다.

 

/토마스 머튼 '니느웨의 이사악 교부의 말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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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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