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마음

외통묵상 2011. 10. 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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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9.111004 첫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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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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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때,

아니면 삶의 특별한 순간에

눈물로 주님께 첫 사랑을 고백한 적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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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새롭게 나서

이제 다시는 죄에 떨어지지 않고

하느님께만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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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누구나 한 번 쯤

‘탕자인 작은 아들’처럼

자신을 휘감는 유혹 속에 추락하는 경험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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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첫 마음의 자신에서

너무나 떨어진 자신을 발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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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참으로 변덕스럽고

나약한 것이 사람임을 잘 아시기에,

깊은 기도 속에서 제자들을 부르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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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은

그들이 감당해야 할

미래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선택받은 자로서

설레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라나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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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그렇게 부름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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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으로,

교회의 봉사자로,

우리 삶의 깊은 곳에서

운명처럼 부름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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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聖召)의 완성은

미레의

새로운 모습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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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사랑을 고백하며

주님을 따르겠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다짐했던

‘첫 마음’

을 찾아 가는 것이랍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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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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