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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9.111004 첫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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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세례 때,
아니면 삶의 특별한 순간에
눈물로 주님께 첫 사랑을 고백한 적이 있답니다.
세상에 새롭게 나서
이제 다시는 죄에 떨어지지 않고
하느님께만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답니다.
그런데
누구나 한 번 쯤
‘탕자인 작은 아들’처럼
자신을 휘감는 유혹 속에 추락하는 경험을 했답니다.
한참을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첫 마음의 자신에서
너무나 떨어진 자신을 발견하답니다.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변덕스럽고
나약한 것이 사람임을 잘 아시기에,
깊은 기도 속에서 제자들을 부르신답니다.
제자들은
그들이 감당해야 할
미래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선택받은 자로서
설레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라나섰답니다.
우리도
그렇게 부름을 받았답니다.
신앙인으로,
교회의 봉사자로,
우리 삶의 깊은 곳에서
운명처럼 부름을 받았답니다.
성소(聖召)의 완성은
미레의
새로운 모습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랍니다.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사랑을 고백하며
주님을 따르겠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다짐했던
그
‘첫 마음’
을 찾아 가는 것이랍니다.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