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글 두레 2011. 10. 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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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물드는 하늘가에

비록..

오늘의 삶이 힘겨워 하늘을 바라볼 때면

늘 힘이 되어주는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고추잠자리 맴도는 하늘가에

파아란 마음으로 메아리치는

늘 푸른 가을사랑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하늘이 너무 파래 눈물이 날 때면

사랑이 가득한 메세지로

늘 힘이 되어주는 지란지교 참사랑으로

언제나 반겨주는 한 송이 들꽃처럼

행복이 가득한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그대와 나 멀리 있다 하여도

늘 같은 하늘아래 상큼한 공기 마시며

오늘을 이야기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늘 처음처럼..

설레이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았노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이면 좋겠습니다.

흐르는 강물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늘 푸른 여름향기 가득했던 날들이여..

늘 힘이 되어주는 내사랑하는 님이여..

여름향기가 아쉬운 작별을 이야기하는

쓸쓸한 매미들의 합창 소리가 들리시는지요.

해가 지고 달이 뜨는 배경에서

해와 달의 아름다운 정겨운 이야기들이

한여름밤의 꿈이야기들이 하나둘씩 피어납니다.

말없이 흘러가는 강물같은 인생이여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의 정 나누며 살아도

부족한 우리네 삶의 여정이기에

늘 우리는 하나요.

늘 사랑도 하나여야 합니다.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여도

그대와나..

귀뚜라미 노래하는 가을의 향기 속으로

사랑이 행복이

어울림 되어 기쁨이 가득한 사랑으로

풍요로운 가을의 향기를 나눌 수 있는

지란지교 참사랑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나 그대에게 그런 가을사랑이고 싶습니다.

나 그대에게 그런 기쁜 사랑이고 싶습니다.

/http://www.chowonjin.pe.kr

초가을의 그리움

저 멀리

저벅저벅 걸어오는

초가을의 발자국 소리

무덤으로 접어 두었던

그리움 한 자락에

긴 한숨으로 덧칠을 합니다.

잘 가라고....

철저하게 외로웠던 날

더 이상 아플 가슴이 없어

조심스러이 떨구어 놓은

빛바랜 마지막 잎새

오늘도 낯선 거리

초라한 불빛에 등 기대고

비켜간 세월을 토해내는 내 그리움은

이 밤

한 권의 낡은 시집을 삼키며

쓸쓸히 어두움을 건너고 있습니다.

/위성임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의 대중가요에도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가사 하나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멀리 떠나 있는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깊은 밤 등하에서 주소록을 펼쳐 들

친구들의 눈매를,

그 음성을 기억해낸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한낮에는 아무리 의젓하고

뻣뻣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구르는 소리 하나에

귀뚜라미 우는 소리 하나에도

마음을 여는 연약한 존재임을

새삼스레 알아차린다.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고 싶다

한 사람 한 사람

그 얼굴을 익혀두고 싶다.

이 다음 세상 어느 길목에선가

우연히 서로 마주칠 때

오~ 아무개 아닌가 하고

정답게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자리에서 익혀두고 싶다.

이 가을에 나는

모든 이웃들을 사랑해주고 싶다

단 한 사람이라도

서운하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

가을은 정말 이상한 계절이다.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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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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