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과 건강

질병과건강 2012. 7. 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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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과 건강

노란색 소변은 물 마시라는 신호/노화는 건조해가는 과정일까. /주름 접힌 바싹 마른 할머니 손과 오동통한 손자의 손. 마치 고목과 새순을 비교하는 듯하다. /실제 아기는 체중의 80%가 물이다. /반면 노인이 되면 수분은 50% 이하로 떨어진다. /성인 남성은 60%, 여성은 피하지방이 많아 55%가 수분이다.

물은 우리 몸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첫째는 씻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천의 풍부한 물이 오염물질과 쓰레기를 쓸어버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둘째는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물이 고갈되면 혈액이 걸쭉해진다. 물을 많이 마시면 피가 맑아져 동맥경화를 줄인다. 나쁜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이 혈관에 끼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셋째는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

땀은 피부를 건강하게도 한다. 이밖에도 배변을 촉진 하고, 침을 만들고, 세포를 싱싱하게 보전해 젊어지게 만든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갈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목이 마르다고 느낄 때 물을 마신다. 뇌간 시상하부에 있는 센서가 혈액의 농축도를 감지해 급수를 요구한다. 이때 물을 마시지 않으면 혈액이 농축돼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몸 세포에는 영양소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다. 세포 기능은 떨어지고 생명활동도 위험해진다. 이른바 탈수 상태다.

땅에서 자라던 식물을 화분에 옮겼다고 생각해 보자. 화분에 갇힌 식물은 사람이 정기적으로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든다. 중년 이후의 인체는 마치 화분에 심은 식물과 같다. 센서가 노화했으니 의식적으로 물을 마셔주지 않으면 만성적인 수분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얼마나 마셔야 할까. 하루에 몸에서 빠져나가는 수분은 3.1ℓ정도 된다. 소변으로 1.5ℓ, 땀 0.5ℓ, 호흡으로 0.5ℓ정도 사라진다. 설사가 아닌 변에도 하루 0.1ℓ전 의 수분이 들어 있다.

이밖에도 눈물, 체액, 침 등 느끼지 못하는 수분 배출이 0.5ℓ나 된다. 이중 우리는 식사를 통해 1.5ℓ를 흡수한다. 또 체내에서 0.2ℓ를 재흡수한다.

따라서 최소 1.4ℓ를 의식적으로 마셔줘야 한다는 얘기다.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은 당분간 습관이 들 때까지 다음과 같이 계획을 세워보자. 180㎖짜리 컵을 준비해 하루 7~8잔을 마시는 것이다.

시간은 아침에 일어나서 1잔, 오전 10시쯤 2잔, 오후 2시쯤 2잔, 저녁 무렵 1잔, 샤워 전 1잔, 잠자기 전 1잔(하루 6회 합계 8잔)을 마신다. 밤에 화장실에 가고 싶지 않아 물 마시는 것을 피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 동맥경화가 걱정되는 사람은 물 마시고 화장실 한번 가는 쪽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체내 수분량이 부족한지는 소변 색을 관찰하면 알 수 있다.

소변 색깔은 우로크롬이라는 황색 색소로 좌우되는데 하루 양이 75㎎정도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소변량이 많아지면 우로크롬이 옅어 무색에 가까우며, 소변량이 적으면 농축돼 소변이 황색으로 짙어진다.

소변은 무색 투명한 색이 건강한 징표다. 소변량이 적다는 것도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신장이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도록 열심히 재흡수하고 있다는 증거다. 식사 중에 물을 마시면 위액이 엷어져 염산에 의한 살균 효과나 소화를 방해한다.

물은 가능하면 식사하기 30분이나 1시간 전까지 마신다.

신장병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수분제한이 필요하므로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소변량이 많을 때는 당뇨병이나 요붕증 같은 질환이 의심되므로 역시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하루에 우리 몸에서 배출되는 소변의 양은 얼마나 될까? 그 양은 1~1.5L정도 된다. 소변은 99%가 물이다. 나머지 1%는 몸에서 사용이 적혈구가 파괴되어 생긴 색소와 노폐물이다.

소변을 볼 때는 색깔, 냄새, 거품을 살핀다.

- 소변이 분홍색, 적색일 때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방광과 요도를 거쳐 배설되는 과정 중 어딘가에서 피가 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 피가 섞인 소변은 비뇨 생식기계통의 종양·암·결석 등의 신호탄이 되기도 한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난 뒤에, 심한 운동을 했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물론 병원을 찾을 것이니 이는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 소변 색이 암황색, 갈색일 때 소변 색깔이 진하고 갈색빛에 가까워졌다면 아마도 열이 났거나, 설사를 했거나, 구토나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로 추측할 수가 있다. 원인은 몸에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소변이 농축되어 생기는 현상. 이럴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늘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치료방법!

이후에도 소변색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소변 색이 콜라색, 간장색과 비슷할 때 감염으로 인한 황달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소변 색이 엷은 갈색이고 피부와 눈동자 색깔까지 황색일 때는 더욱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 소변에 거품이 생길 때 소변의 거품과 탁한 정도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정상인의 소변은 맑고 투명하며, 거품이 생기더라도 양이 많지 않다. 매우 탁하고, 마치 비누를 풀어놓은 듯 거품이 많은 소변이 지속한다면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즉각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도 심한 운동을 했거나, 고열이 지속됐거나 , 탈수가 됐거나, 등심이나 삼겹살 등 육류를 많이 섭취한 경우 일시적으로 거품 소변이 나올 수 있다.

- 소변 냄새가 너무 역할 때 소변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만약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다면 세균이 소변을 분해해 암모니아를 생성시키기 때문이다.

- 소변에서 달콤한 과일향기가 날 때 소변에서 과일 향기가 난다면 이는 당뇨병 신호.

방광?

나는 신장에서 보낸 소변을 보관합니다.소변이 너무 많이 차서 참을 수 없으면 비워달라는 신호를 보내서 시원하게 쏟아내지요. 아마 내가 없으면 사람들은 아주 불편할 겁니다. 소변이 모이지 않고 신장에서 만드는 족족 바로 나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죠? 그런데 제가 이렇게 중요한 일을 해도 별 관심을 주지 않아 서운합니다. 바쁘다고 소변을 내보내달라고 하는 신호를 무시하기도 하고, 자극적인 음식으로 저의 신경을 건드리지요.. 참을 수 있을 때까진 참겠지만 잊지 말아 주세요. 저 방광은 건강할 때 지켜야 노폐물을 깨끗하게 비워내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요,

소홀하면 안 되는 소변 보관소, 방광 방광은 쉽게 말해 소변 보관소이다.신장에서 만들어낸 소변을 보관하며 일정한 양이 차면 요도를 통해 밖으로 보낸다.방광은 소변이 없을 땐 작은 주먹만 한 크기지만 소변이 차면 소변 량만큼 늘어난다. 보통 방광에 200cc 정도의 소변이 모이면 마렵기 시작하고 500cc 정도 차면 화장실에 가지 않고는 참을수 없는 상황이 된다. “방광은 위장 등 다른 기관에 비해 별 탈이 없게 느껴지지만 관리에 소홀하거나 나이가 들면 배뇨 때문에 고통스러운 각종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설명한다. 특히 방광은 신장과 연결되어 있어 방광에 병이 생기면 신장 건강도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방광에 이상이 생기면? 방광에 생기는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 방광염이다.건강한 방광은 균이 없는 상태여야 한다. 그러나 요도를 통해 세균이 방광으로 들어오거나 신장에서 방광으로 굴러 내려온 돌에서 세균이 번식하면 방광염이 생길 수 있다. 방광염이 생기면 소변을 볼 때 아프고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다. 심하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방광염은 요도의 길이가 25cm로 긴 남성보다 2~3cm에 불과한 여성에게 자주 생긴다. 그만큼 항문이나 성기 주변에 있던 세균이 방광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약으로 치료가 잘 되지만 방광염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또 생길 수 있다. 드물지만 간질성 방광염도 있다..

간질성 방과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이 마려우면 배가 아프고 소변을 보면 괜찮아지는 것이다. 간질성 방광염도 여성 환자에게 많고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과민성 방광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민성 방광염이란 방광 기능에는 이상이 없지만 방광이 예민해서 조금만 소변이 차도 참기가 어려운 증상을 뜻한다.. 이런 현상을 급박뇨라고 하며 보통 소변을 밤에 화장실에 자주 가는 야간뇨가 동반될 때 과민성 방광이라고 한다. 사실 과민성 방광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그냥 둘 수는 없다. 모든 일에 의욕이 없고 어딜 가든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찾아야 안심을 하는 등 삶의 질이 떨어지기 쉽다. 잠도 잘 못자고 심하면 우울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과민성 방광은 ‘방광의 눈물’ 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방광에도 암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방광암은 특히 담배를 피우는 중,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방광암의 대표 증상은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없이 피가 나오는 것이다. 보통 방광염이나 방광결석은 소변을 볼 때 피가 나오면서 통증이 있는 것과 구분된다. 전문 교수는 “방광이 건강하다면 피가 나오거나 통증이 생기는 일은 거의 없다.”며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빨리 적절한 검사를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방광 건강 10

1. 소변을 참지 않는다소변은 밖으로 내 보내야 할 찌꺼기다.

이 찌꺼기를 오래 동안 가지고 있으면 좋을 리 없다.평소에 지저분한 화장실이나 업무 때문에 소변을 오래 참으면 수축력이 떨어지는 게으른 방광이 된다. 방광이 수축을 잘 못하면 볼일을 보고도 방광에 소변이 남는 잔뇨가 생길 수도 있다.

2. 물을 충분히 마신다 소변을 보는 횟수가 적은 사람은 물도 적게 먹을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는 방광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방광에 세균이 들어오면 무조건 방광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세균이 방광 벽에 붙어서 증식을 해야 방광염이 된다..즉 균이 들어와도 소변을 본다면 그 균도 함께 밖으로 나간다. 전문 교수는 “평소 소변 색깔이 진하다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증거이므로 물을 더 먹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3. 과민성 방광이라면 카페인 음료,자극적인 음식을 줄인다.

커피, 녹차, 탄산음료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방광을 자극해 소변이 더 자주 마렵다. 맵고 신 자극적인 음식도 방광을 자극한다. 특히 과민성 방광이 있다면 이런 음식의 섭취를 줄인다. 카페인 음료만 먹지 않아도 과민성 방광 증상이 1~2주 만에 호전되기도 한다.

4. 변비가 있다면 빨리 고친다 전문 교수는 “변비가 심하면 방광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만성 변비가 있으면 잔뇨가 생길 수 있고, 과민성 방광도 심해질 수 있다. 이럴 때 변비를 치료하면 방광도 다시 건강해지기 쉽다.

5. 정상 몸무게를 유지한다. 무게가 많이 나가면 방광을 받치고 있는 조직이 내려앉아서 방광도 함께 처질 수 있다.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서 비만을 예방한다.

6. 성관계 후 소변을 본다 젊은 여성은 성관계 후에 방광염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성관계를 할 때 요도 주변이나 질에 있는 세균이 방광으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독 성관계를 하고난 다음 방광염에 잘 걸린다면 성관계 후에 바로 소변을 보면 방광염을 예방할 수 있다.

7. 절주와 금연을 한다. 술은 방광을 자극하고 담배는 방광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애초에 배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피우고 있다면 반드시 끊는다.

8. 과로하지 않는다. 모든 장기가 그렇듯 방광도 피로에 약하다. 전문 교수는 “명절이나 제사 등 여성들이 피로하기 좋은 시기에 방광염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다.”고 말한다. 피로했다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잠을 푹 잔다.

9. 배뇨일기를 써본다. 소변을 자주 본다고 과민성 방광을 걱정하는 사람 중 실제로는 정상적인 배뇨 횟수를 가진 경우도 있다. 보통 소변을 보는 횟수가 8번 이상이면 소변을 자주 보는 편에 해당한다. 소변을 보는 횟수는 물을 마시는 양과 땀의 양에 따라 달라지므로 한 번에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여러 번 배뇨 일기를 써봐서 자신의 배뇨습관을 정정해야 한다.

10. 스트레 스트스를 받으면 즉시 해소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방광도 함께 예민해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즉각 풀고,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2011년도 ‘건강다이제스트’ 9월호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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