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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익은 어머니의 옥양목 겹저고리 젊어서 혼자된 어머니의 멍울진 한을 하얗게 풀어서 향기로 날리는가 "얘야, 너의 삶도 이처럼 향기로우렴" 어느 날 어머니가 편지 속에 넣어 보낸 젖빛 꽃잎 위에 추억의 유년이 흰 나비로 접히네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