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서

시 두레 2017. 12. 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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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창이 있음으로 
아픈 이들도 병석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바라볼 수 있고,

창이 있음으로 
나도 매일 식당에서 
산을 내다볼 수 있으며
멀리 있는 바다를 
가까이 끌어다 
가슴에 담을 수도 있다.

해질 무렵 
마음을 비우고
창가에 서면 
혼자라도 쓸쓸하지 않다.

창가에서 바라보는 
하늘의 별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루 중의 어느 시간을 
우리는 창가에서 기도하며 
누군가의 맑은 창으로 
열려야 하리라.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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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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