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65.111130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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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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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은
가난보다는 세상의 부귀를,
업신여김당하기보다는 인심 얻고 존경받기를,
천대받기보다는 지혜롭고 현명한 스승으로
대우받기를 좋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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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사람을 통하여
하느님은 영광을 받으시고,
거만한 사람의 마음에는 ‘악의잡초’가
뿌리를 내린다.”고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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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전통도
‘겸손한 사람에게는 항상 평화가 있으나
교만한 자의 마음에는 분노와 질투심이 자주 일어난다.’
고 가르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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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질투의 뿌리가
바로 교만이라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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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humilitas)의 어원은
‘땅’(humus), 곧 ‘흙’과 같은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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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존재는
아무리 잘난 척해보아야
‘흙덩이’이고,
아무리 지식이 많다 해도
하느님께서 숨결을 거두어 가시면
‘흙의 먼지’로
흩어지고 말 존재라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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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인간은
‘겸손’ 그 자체여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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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땅처럼 모든 이를
발아래서 받쳐 주고
품어주는 큰마음의 사람,
하느님의 사랑을 호흡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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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겸손해지면
마음속 분노와 질투는 저절로 사라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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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사람은
겉으로 꾸미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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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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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할 때
겉꾸밈 행동이 나타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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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