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란 이런 거라고 하네요. 씨앗은 흙을 만나야 싹이 트고, 고기는 물을 만나야 숨을 쉬고,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야 행복합니다. 이렇듯 만남은 인연의 끈이 됩니다.
우리 서로 서로 기대어 도움 주며 살아요. 네 것 내 것 따지지 말고 받는 즐거움은 주는 이가 있어야 하니 먼저 줘 보라고 하네요. 아무리 좋은 말도 3일이요, 아무리 나쁜 말도 3일이려니, 우리 3초만 생각 해봐도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사람은 다 안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사람이 더 그리워지고 사람이 최고의 재산인 듯싶습니다. 가끔은 어디쯤 가고 있나 싶을 만큼 참 빨리도 흐르는 세월에 바삐 움직여야 하는 일상들마저 세상살이의 노예가 된 듯, 지난 시간들이 아쉬울 때가 있네요.
인연의 싹은 하늘이 준비합니다. 하지만 이 싹을 잘 키워서 튼튼하게 뿌리 내리게 하는 것은 순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인연이란 그냥 내버려 두어도 저절로 자라는 야생초가 아니지요. 인내를 가지고 공을 들이고 시간을 들여야 비로소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한포기 난초와 같이 됩니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