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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이는 나무를 더 단단하게 한다

 

 

20세기 여성 패션에   커다란 혁신을 불러일으키면서  패션 제국 '샤넬' 을 건설한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 일명 코코Coco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졌고 세계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그녀에게는 남들보다 불행하고 고생스러웠던 깊은 삶의 상처가 남아있었다.

 

샤넬은 무능력한 아버지와 병약한 어머니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사생아인 자식들을 버리고 미국으로 홀로 떠나 버렸다. 어머니는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가난과 병마와 싸우며 지냈는데 샤넬이 12살 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녀는 이때를 회상하며,"나는 열두 살 때 모든 걸 빼앗겼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때 나는 죽은 것과 다름없었다."그만큼 살아가기조차 너무 벅차고 어려운 시기였다. 세 자매는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 없는 버린 몸의 신세가 되었다.

 

할 수 없이 수녀원에 가서  생활하며 힘든 세월을 보내다가  20살이 되어 생트마리 Saintes Maries' 라는 수선 집에 취직하여 보조 양재사로 일하게 되었다.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밤에는 카바레에서 노래 부르며 가수생활도 했다.

 

그녀는 자신들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토하면서  가난의 질곡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필코 성공하리라' 고 굳게 맹세하였다. 후에 샤넬이 '내 성공의 비결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맹렬하게 일하는 데 있다.' 고 할 정도로 하루 일과가 끝나면 손이 붓고 굳어질 정도로 필사적으로 일했다.

 

혼신을 다한 노력과 아버지를 향한 반감의 에너지 위에 자신의 꿈을 쌓아 전설의 향수 '샤넬 넘버 5' 와 화려한 클래식 브랜드 '샤넬룩' 을 창시하여 패션과 향장에서 세계 굴지의 사업을 일구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가 되려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자신을 단련시켜야 하고 달라져야 한다."

 

이 말은  그녀가 몸과 마음의 깊은 상처를 딛 성공 신화를 일구게 한 원동력이다. 여린 몸으로 삶의 상처를 보듬고 꿈을 이룬 그녀의 성공은 신화처럼 귀감이 되고 있다.

 

북아메리카에 있는  로키 산맥 정상 부근은 추위와  강한 비바람, 그리고 눈보라 때문에 나무가 자라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 산맥의 해발 3천 미터 지점을 수목한계선 지대로 설정하였다. 그런데 이 수목한계선 근처에서 모진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웅크리며 자라는 나무가 한 종류 있다.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곧게 자라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 을 하고 있는 이 나무는 재질이 좋아 가장 값진 바이올린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은 나무가 도저히 자랄 수 없는 수목한계선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겨우 웅크리고 있던 나무로 만든 것이다.

 

주어진 환경이 열악하고 도저히 혼자서는 일어설 수 없다고 자포자기하면 스스로를 더 나약하게 만드는 매우 나쁜 자기 학대가 된다. 주어진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반대로  주어진 환경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나빠도  이를 이기고 해당분야에서 일인자로 우뚝 선 존경받는 사람들도 많다. 살면서 힘든 과정은 몸에 이로운 약이 매우 쓰듯 더 나은 삶을 향한 좋은 약이 된다. 상처 난 곳이 더 단단해지듯, 진흙 속에서 아름다운 연꽃이 피고 두엄 속에서 식물이 고단백의 영양분을 흡수하듯 마음의 상처가 없는 성공, 시련이 없는 성공은 그 가치가 오래도록 빛나지 못한다. 마음의 상처를 승화시켜 자신의 내면의 힘을 발굴하는 기회로 만들자. / 좋은 글 중에서-









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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