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95.120102 멍에
.
.
.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명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
.
사람들이 행복한 듯
웃음을 보이며 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누구나 다
자신만이 지고 사는 슬픈 멍에가 있답니다.
.
.
.
많은
사람들이 모나리자 그림을
사랑하는 것도 그 얼굴에 투영된
자신의 삶을 바라보기 때문이랍니다.
.
우리 인생이 아름다움 것은
모나리자 그림처럼
오히려 슬픔을 품고 있어서랍니다.
.
.
.
삶을 타고 도는 기운은
우리를 잠시도 온전한 기쁨과
행복의 상태로 놓아두지 않는 것 같답니다.
.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 평화, 기쁨, 사랑의 이면에는
외로움, 고통, 불안, 분노, 슬픔, 절망이라는
감정이 하루에도 수없이 밀려든답니다.
.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이 모든 것을 안고 살아야 한답니다.
.
.
.
예수님께서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삶을 배우라고 하시는 것은
우리 삶의 멍에를 없애주시거나
아무 걱정 없는 삶을
보장해 주신다는 뜻이 아니랍니다.
.
각자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라는 말씀이랍니다.
.
삶을 주님께 내맡기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순간
오히려 삶의 멍에는 가벼워진다는 뜻이랍니다.
.
.
가끔씩
마치 그림을 감상하듯
자신의 삶을
한발 떨어져서 바라보면 어떠냐고 합니다.
.
그리고 자신에게
“너는 외로움과 슬픔이 있어서
삶이 아름답고 행복한 거야.”
하고 말해보면 어떠냐고 합니다.
.
내가 나에게 던진 이 말은
다시
주님 말씀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답니다.
.
주님의 눈으로
나를 보는 순간,
나의 삶도 슬픔을 머금고 있는
모나리자 그림처럼 아름답게 느껴진답니다.
.
온유와 사랑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