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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은 산, 산 그리고 쪽박 샘에 늙은 소나무, 소나무 그림자. 눈이 와 눈이 쌓여 장끼는 배고파 까투리를 거느려 마을로 내리고, 눈 녹은 마당에서 듣는 솔바람 소리, 부엌에서 뒤란에서 저녁 늦게 드려오는 어머니 목소리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