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름

글 두레 2014. 10. 2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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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친구 하나가 황혼이 물들어 가는 시각에 멕시코의 한적한 해변을 거닐고 있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도 어떤 노인이 혼자서 걸어오고 있었다. 그 사람은 멕시코 원주민 이었다. 둘 사이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짐에 따라 우리의 친구는 노인이 연신 몸을 숙여 모래밭에 뭔가를 주워선 바다 속으로 던지는 걸 볼 수 있었다.

 

더 가까이 가서 보니 노인은 방금 파도에 휩쓸려 해변으로 올라온 불가사리들을 한 마리씩 주워 물속으로 되돌려 보내는 중이었다. 놀란 우리의 친구는 노인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안녕하시오, 노인장. 지금 뭘 하는 겁니까?”

 

멕시코 노인은 대답했다.  “불가사리들을 되돌려 보내고 있소 지금은 썰물이라서, 이불가사리들을 바다로 돌려보내지 않으면 햇볕에 말라서 죽지요”

 

우리의 친구가 말했다. “저도 압니다만, 이 해변엔 수천 마리가 넘는 불가사리들이 널려 있습니다. 그것들을 전부
바다로 되돌려 보내겠다는 생각은 아니시겠지요? 그건 불가능하니까요. 그리고 당신은 미처 생각을 못 하고 있는 모양인데, 이 멕시코 수백 개의 해변에서 날마다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소, 매일같이 수백 마리의 불가사리가 파도에 휩쓸려 올라와 모래밭에서 말라 죽지요. 당신이 이런 일을 한다고 해서 무슨 차이가 있겠소?”  

 

멕시코 원주민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금 몸을 굽혀 불가사리 한 마리를 집어 올렸다. 그는 그것을 멀리 바다로 되돌려 보내면서 말했다. “지금 저 한 마리에게는 큰 차이가 있지요”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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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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