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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발목 숨찬 노루가 있다기에 겨냥할 활시위 들고 밋밋한 족적足跡 아쉬워 찾아간 불로고분군不老古墳群에는 청동검靑銅劒 휘두르던 날 선 함성 소리도 없다. 시신의 뼈들조차 곰삭아 흔적 없고 격투로 이마에 솟은 혹 뿔 음지 말리고는 미끄러지듯 능陵 아래 마을로 내려가는 몇 마리 발정 난 개들의 나른함이 거기 있었다 능 위를 나비는 좀 더 유연하게 날아 둥근 고요를 건드린 구름에 들뿐 /박윤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