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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는 노랫말 되어 불리고 ‘보숭아’로 누나를 찾아뵙는다. ‘아주까리잎’엔 누나 안 보이고 ‘피마주잎사기’만 손톱 물든다. 지금 고향집 굴뚝 저녁내 나고 울타리 돌아 나온 두엄내 난다. 누나가 물들인 봉숭아손톱으로 세월 70 년을 눈감고 되감는다. 8073.140719 /외통徐商閏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