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09.140707 기적을 체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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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 그때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군중이 쫓겨난 뒤에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
그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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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이가
예수님의 손에 이끌려 다시 살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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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고치지 못했던 수치스러운 병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자 깨끗이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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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이 기적이
이들의 믿음에서 비롯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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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간절한 믿음을 가진 이들의 태도를 갸륵히 여기시어
그들 삶의 한복판으로 성큼 들어가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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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신 뒤
병을 고치시고,
죽은 소녀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 주시어
생명을 불어넣으셨답니다.
. 이러한 기적에는
예수님께 망설임 없이 다가가 청하고
손을 내민 용기와 무조건적인 신뢰가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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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또한 불치병이 치유되고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벅찬
많은 일과 분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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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상의 ‘작은 기적’을
기대하는 마음이 일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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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계획과 염원이
여전히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면,
그러한 마음이
주님의 안배를 조건 없이 신뢰하겠다는
믿음으로 자라나지 못하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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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들은 서원을 지키려 할 때
자기의 지혜에 기대지 않고
하느님 은총에 의지하며,
또 무엇을 하든지 항상 하느님께 의탁한다.
하느님의 길은 사람의 길과 같지 않다.
사람은 뜻을 둘 뿐이고
하느님께서 마련하여 이루시기 때문이다”
-遵主聖範-
(Homo proponit, Deus dispo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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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간절한 마음과 용기로
신앙의 유익을 위한 일에 뜻을 두고 시작한다면,
그리고 그 일을 주님께서 손수 마련해 주시리라는
전적인 신뢰를 가지고 산다면
우리 또한 일상의 삶에서
크고 작은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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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