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06.140704 귀를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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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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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징수원들은
로마 지배에 부역한다고 해서
업신여김과 따돌림을 받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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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세금을 징수하면서
일반적으로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쌓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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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사람들을 선인과 악인으로 갈라놓는
사회통념과 도식을 깨드리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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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징수원 한 사람을 당신 제자로 부르고
이른바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음으로써 당신 사명이
위선적인 사회가 악인으로 몰아세우는 사람들을 모아
구원하는 데 있음을 보여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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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나라의 정의는
사랑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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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우리의 일상에 깃든 어둠을 걷으시려고 던지시는
‘나를 따르라!’ 는 부르심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갖추도록 노력해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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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