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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오를 수 있는 사다리는 없다. 하늘에 오르고 싶은 자 하늘에 오르는 길은 꽃을 사랑하는 일, 나무를 사랑하는 일, 그 빛과 그늘들을 사랑하는 일, 눈물을 사랑하는 일. 또 가난까지도 사랑하는 일. 꽃들 다 하늘로 솟고 누군가 꽃의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간 듯 담장을 넘어간 넝쿨들 고요한 아침. 이런 날은 맨발로 하루를 다 살고 싶다 /장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