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찾기 ( 아래 목록 크릭 또는 왼쪽 분류목록 클릭)
38.010224 외딴 집 옛날에도 외로웠고, 볼 때마다 쓸쓸했네. 그 집만 보면 왠지, 외로운 여동생 같아. 버드나무 울 몇 그루, 이어진 곳 없어 허허. 북풍 막아 얘기하고, 잎 따서 입에 무네. 마당앞 벼 물결치니, 떠 들판위 흘러가네. 세월은 지나도 그곳, 외딴집 제자리 있네. 먼 정거장 나날보고, 가는기차 한눈 드네. 내린 손님 비껴가서, 외딴 집 인적 없네. '안염성'도 그만 멀고, '외염성' 안 이어드네. 차라리 바다나 볼까, 뒤돌아 제방 부를까. 한길 옆인들 뭐하나, 마냥 개구리 소리만. 하늘의 별 모두 내것, 세상걱정 다 동네 것. 밤마다 외로운 불빛, 잦은 하루살이 잔치. 모깃불 연기 퍼진들 이웃 없어 하늘나네. 집들 많은데 다 잊고, 외딴집 한 채만 또렷. 고향집 찾아 헤매도, 외딴집 눈감고 찾네./외통-
옛날에도 외로웠고,
볼 때마다 쓸쓸했네.
그 집만 보면 왠지,
외로운 여동생 같아.
버드나무 울 몇 그루,
이어진 곳 없어 허허.
북풍 막아 얘기하고,
잎 따서 입에 무네.
마당앞 벼 물결치니,
떠 들판위 흘러가네.
세월은 지나도 그곳,
외딴집 제자리 있네.
먼 정거장 나날보고,
가는기차 한눈 드네.
내린 손님 비껴가서,
외딴 집 인적 없네.
'안염성'도 그만 멀고,
'외염성' 안 이어드네.
차라리 바다나 볼까,
뒤돌아 제방 부를까.
한길 옆인들 뭐하나,
마냥 개구리 소리만.
하늘의 별 모두 내것,
세상걱정 다 동네 것.
밤마다 외로운 불빛,
잦은 하루살이 잔치.
모깃불 연기 퍼진들
이웃 없어 하늘나네.
집들 많은데 다 잊고,
외딴집 한 채만 또렷.
고향집 찾아 헤매도,
외딴집 눈감고 찾네./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