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집

외통넋두리 2008. 6. 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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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집

38.010224 외딴 집

옛날에도  외로웠고,

볼 때마다 쓸쓸했네.

 

그  집만 보면  왠지,

외로운 여동생 같아.

 

버드나무 울 몇 그루,

이어진 곳 없어 허허.

 

북풍 막아 얘기하고,

잎 따서   입에 무네.

 

마당앞 벼 물결치니,

떠 들판위 흘러가네.

 

세월은 지나도 그곳,

외딴집 제자리 있네.

 

먼 정거장 나날보고,

가는기차 한눈 드네.

 

내린 손님 비껴가서,

외딴 집  인적  없네.

 

'안염성'도 그만 멀고,

'외염성' 안 이어드네.

 

차라리  바다나 볼까,

뒤돌아  제방 부를까.

 

한길  옆인들 뭐하나,

마냥  개구리 소리만.

 

하늘의 별 모두 내것,

세상걱정 다 동네 것.

 

 

밤마다  외로운 불빛,

잦은  하루살이 잔치.

 

모깃불 연기  퍼진들

이웃 없어 하늘나네.

 

집들 많은데 다 잊고,

외딴집 한 채만 또렷.

 

고향집  찾아 헤매도,

외딴집 눈감고 찾네./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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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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