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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2.970719 상황버섯 이전에. 아내는 '사형선고'라고, 다른 이의 암 을 그렇게 일러 몹시 애잔해 했었다. 오늘, 아내는 말문을 막고. 까만 점하나 되는 자기를 본다. 아내. 나만은 아닐 거라고 믿고 싶을 거다. 나도. 의사 되어 아내의 삶을 늘리려 온종일 아무 말 하지 못한다. 아내 삶을 잇고 내 삶을 이으려 상황버섯 찾아서 헐레벌떡 이리 뛰고 저리 뛴다. 아무리 비싸도 네겐 있어야 하는 것 상황버섯 상황버섯. 천도복숭 같은 상황버섯 구해야 아내 살고 나 살 텐데. /외통-
6732.970719 상황버섯
이전에.
아내는
'사형선고'라고,
다른 이의 암 을
그렇게 일러
몹시 애잔해 했었다.
오늘, 아내는
말문을 막고.
까만 점하나 되는
자기를 본다.
아내.
나만은 아닐 거라고
믿고 싶을 거다.
나도.
의사 되어
아내의 삶을 늘리려
온종일
아무 말 하지 못한다.
아내 삶을 잇고
내 삶을 이으려
상황버섯 찾아서
헐레벌떡
이리 뛰고 저리 뛴다.
아무리 비싸도
네겐 있어야 하는 것
상황버섯
상황버섯.
천도복숭 같은
상황버섯 구해야
아내 살고
나 살 텐데.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