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글 두레 2010. 4. 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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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비

꽃이 좋아야 나비가 모인다.

자기가 완전해야만 좋은 상대방을 구할수 있다는 말.

자기의 상품이 좋아야 고객을 끌어 많이 팔수 있다는 말.

- 비 : 내 딸이 고와야 사위도 고른다.

/


나비도 밝은 불을 찾아온다. (북한)

모든 것이 마음에 드는 곳으로 따라가기 마련이라는 말을

김정일 우상선전에 이용하는 말.

/
 

물 본 기러기, 꽃 본 나비.

기러기는 물을 반겨하고 나비는 꽃을 좋아므로,

자신이 원하던 것을 이루었을 때 쓰는 말.

/
 

범, 나비 잡아먹 듯.

호랑이처럼 양이 큰 짐승이 나비를 잡아먹은들 양에 찰턱이 있나 ?

하여서, 오떤 것이든 양에 차지 않을 때 하는 말.

/


잔나비 밥짓 듯 한다.

생각업이 경솔한 행동을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

/
 

떨어진 은행잎새

나비떼 되어 날아오르고

떡갈나무 숲속 오두막집 창 밖에

지는 노란 은행 잎새 후두둑 떨어지는

이별의 눈물인가 했더니

찬바닥을 덮는 여인의 신음소리인가 했더니

어느새 퍼드득 날아오르는 가을 나비떼

아니 다시 한 번 눈을 씻고 보아도

속일 수 없는 아름다운 춤사위

가을터밭에 새로 나는 연한 배추잎 같은

고운 꿈의 나래를 쳐들고

사계의 변화하는 의미를 묻듯이

생명의 변함없는 과정를 캐듯이

허공으로 떼지어 소리쳐 날아오른다

수천년 돌 속에서 홀로 익힌 투시의 법

수만년 어둠을 뚫고 달려온 축지의 술

생에 첫 날인양 생에 마지막 날인양

새 날을 여는 부지런한 창 밖 꿈의 눈송이

환몽처럼 쏟아져 내린다

나풀거리는 엷은 소매자락

덜컥 열리는 시방 세계성진

저기 노오랗게 펼쳐지는 부채살 위에는

버림받은 황량한 가을숲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봄날숲을 이끌어낸

헤라클레스적인 노고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달려온

손기정의 기개만큼 깊숙히 새겨져 있다

/이은심

/
 

검은 나비 연인 들녘에

개망초 참 개나리 덫분 뽀얗게 바르고

능선에 나왔는데

노랑나비 흰나비 신사복 입고 나와 폼을 잰다

어디 선가 날아 온 검은 나비

연인 데이트 나왔나 보다

잘 생기고 덩치 큰 나비와

검은 시수루 의상으로 속살이

섹시하게 비취는 요염한 나비는

입맞춤이 너무 길다

한 동안 그러다가

검은 나비연인 무엇이라 속삭이더니

손 잡고 숲 속으로 들어 갔다

/ 정숙진

/
 

사랑이 나비되어

사랑이 나비되어

당신의 등이나 어깨 목덜미까지 기어 다닌다

사랑이 나비되어

당신의 하늘 빙빙 돌며 날아 다닌다

나비 어지러워

당신의 가장 깊은 골짜기 날개 접는다

/ 박덕중

/
 

‘엉겅퀴와 나비 사랑´

햇살이 들판에 내려와 빛을 뿌리고

바람은 미풍으로 산들거리는데

깃털 단 드레스 입은 엉겅퀴 기품 있게 들녘을 거닌다.

표범무늬 덩치 큰 나비와 작은 나비 한 마리

살금살금 따라 와도 본 척 만 척 실개천에 다 달았을 즈음

덩치 큰 나비랑 작은 나비는 저들끼리 싸움이 났다.

큰 나비 한 방에 작은 나비 비명이 들판에 퍼져

놀란 엉겅퀴 치마자락 들풀에 걸렸다

/ 정숙진

/
 

나비의 꿈

언제나 철장 그물 속의 갇힌 새처럼 살아야 하는

가여운 내 영혼에 가래침 뱉는 거리의 여인들이

비웃는 저녁 해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하이얀 전등이

지친 몸으로 잠시 쉬고 있는

거리의 어느 쓸쓸한 귀퉁이에서

꿈속의 여왕 아내의 미소를 보았다

흐릿한 시야를 사라지는 나비의 꿈,

아~ 꿈속이었을까

세월이 흘러 머리는 백발이 되고

새는 자유를 얻어 바람같이 허공을 날을 때

내 영혼의 아내 꿈속의 여왕은

시들지 않는 꽃으로 내곁에 맴도니..

아~ 나는 늙으나 그대는 아직 청춘이구나

/배익화

/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미 나비가 만들어지고 있는 거란다. -

˝ 내가 한 마리의 나비가 되기로 결심 했을 때

나는 무엇을 해야 하지요?˝

˝ 나를 잘 봐라,

나는 지금 고치를 만들고 있단다.

내가 마치 숨어 버리는 것 같이 보이지만

고치란 피해 달아가는 곳이 아니란다.

변화 일어나는 동안

잠시 머무는 여인숙 같은 거야,

애벌레의 삶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것 이니까.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도약이지."

/
 

나비

달이 지구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지구에 달맞이꽃이 피었기 때문이다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이제 막 동그라미를 그려낸 어린 해바라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세상은 나비 한 마리로 내게 날아온다

내가 삶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너에 대한 그리움 때문

지구가 나비 한 마리를 감추고 있듯이

세상이 내게서 너를 감추고 있기 때문

파도가 바다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그 속에서 장난치는 어린 물고기 때문이다

바다가 육지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모래에 고개를 묻고

한 치 앞의 생을 꿈꾸는 늙은 해오라기 때문이다

아침에

너는 나비 한 마리로 내게 날아온다

달이 지구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나비의 그 날개짓 때문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너에 대한 내 그리움 때문

/류시화

/
 

거울 건너편의 식상한 나를 숨겨놓고

얼굴 다른 것으로 슬쩍 내밀고 싶을 때가 종종 있지 않느냐

나비란 놈은 말이다

고치 같은 갑옷을 지어놓고 지내다가

하루 아침에 탈바꿈해서

오색찬란한 태극무늬로 날개를 펼쳐드는데

세상을 발 아래 두고 마음만 먹으면 저리 가볍게

떠다닐 수 있음을 호언 장담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라고

나비와 다른 게 무어 있느냐 말이지

책장을 넘기면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

한 쪽도 안 되는 삶을 붙들고 있지말아라

네 본색을 드러내지 말아라

수백이나, 수천의 나비로 변신하여 나타나라는 말이다

쇠줄에 묶여있지 말고

이 꽃에서 저 꽃으로 아무런 죄의식 없이

팔랑팔랑 뛰어다니라는 것이다

숨어있는 저 나비처럼

/구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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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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