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의 빛을 보았습니다
소리 없이 스며드는 작은 알갱이의 빛을
아마도 하늘의 눈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없이 흐르는 빛이 세상에 뿌려지는 날
우리는 한없는 그리움으로
누군가에게 다가가려 합니다
잎새 사이로 숨어버린 하늘의 눈물이
세상으로 번져갈 때면. 언제나처럼
우리 가슴엔 작은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맑음을, 또 다른 세상이 내게 다가올 때면
우린 따스한 봄볕으로 하루 창틀에 기대어
또 다른 그리움을 그리워하며
빗물의 빛을 기다리며 그리워할지 모릅니다
/하루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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