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남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없다. 그러므로 그 도움은 상호적이어야 한다. 우리들의 생활은 사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남을 돕는다. 그러나 또 어떤 사람은 남의 도움을 이용한다. 이런 사람들이 인생을 파괴하는 것이다.
1.
인간은 자기보다 이전 시대에 살고 있었던, 그리고 자기와 같은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이룩한 결과를 도움받는 일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다. 따라서 인간은 자기가 얻는 것의 보답을 하듯이 타인을 위해서 근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얼마만큼 얻었으며 얼마만큼 주고 있는가를 일일이 계산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더욱 채무자가 되고 싶지 않거든 될 수 있는 한 조금 얻고 될 수 있는 한 많이 주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2.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을 얻어 이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즉, 그것은 인간의 근로 결과이며 그것을 낭비하고 파괴하는 것이 인간의 근로를 무시하고 인간의 생활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가령 어떤 중개인이 당신과 그 물품의 소득 사이에 있다 하더라도 그 물품은 당신의 동포,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라. 그 인간의 근로를 당신은 존경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그 존경을 나타내자면 모든 동포의 근로 소산을 진심으로 조심
하여 다루는 데에서만 가능할 것이다.-러스킨
사람은 상부상조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 부조는 의식적이라야 한다. 동포의 조력을 받은 사람은 다만 물질로만 아니라 존경과 감사와 그리고 동포의 생활에 대한 친화로써 그 조력의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문학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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