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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은 때때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거는 일입니다. 그것이 고통으로 끝나 버리고 말 것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 사랑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일입니다.

제아무리 자신의 몸에 아픔을 새기는 도끼 자국이라도 그 도끼에 분노가 아니라 자신의 향 내음을 묻혀 되돌려줄 줄 아는 전단 향나무처럼.

비록 한순간의 눈부심으로 사라지고야 마는, 결코 자신의 것으로 남겨 둘 수 없는 무지개일지라도 그 무지개를 사랑한 것을 결코 후회 안 하는 어린이의 순박한 미소처럼.

내가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내 전부를 내거는 일입니다.

그것이 결코 긴긴 고통으로 끝나버리고 말 것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마냥 그대를 기다리는 일입니다. /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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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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