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부호들도 하루 세끼의 식사면 충분합니다.
기름지고 호화로운 식사를 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먹는 음식이 나에게 주어짐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생명을 위해 먹는 행위를 경건하게 여겨야 합니다.
먹는다는 행위는 생명체의 권리인 동시에 생명의 겸허함을 가져야 할 의무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필요한 만큼 먹을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먹지도 못하면서 음식을 쌓아두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음식을 빼앗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먹지도 않을 음식을 위해 생명을 죽이는 것은 자신의 풍요를 위해 살생을 즐기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자랑하기 위해 모피를 입는 것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잃은 것이며, 사치를 위해 다이아몬드를 걸치는 것은 다이아몬드를 캐는 광부의 땀에 대한 경멸입니다.
살아가면서 당신의 만족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의 음식 쓰레기가 많아질수록 배고픈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밤의 적막이 흐르는 이 밤에 오랜만에 칼릴지브란의 책 한 권을 읽다가 좋은 귀절 같아 옮겨 놓습니다. /김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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