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승리와 패배가 없습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이 이루어진 사랑보다 약한 사랑이라 그 누구도 말 못 합니다.
어찌 생각하면 이루지 못해 늘 가슴속으로 상대방을 품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운명이 더 끈질긴 사랑일지도 모르기에,
떠난 사람이 버림받은 사람의 승리자라 그 누구도 말할 자격 없습니다.
떠난 사람이야 이내 사랑의 기억마저 잊고 살아가겠지만, 오랜 그리움 간직하고 사는 버림받은 사람들의 운명은 오직 그 한 사람만을 자신의 가슴에 품고 살아야만 하는 운명을 부여받았기에, 상대방을 지켜보는 물리적 거리가 멀어짐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의 행복을 비는 기도로 자신의 두 손을 움켜잡을 수 있는 사람이기에…. /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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