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쟁이 나라에서 회의가 열렸다.
안건은 행복이라는 것을 인간들이 찾지 못하는 곳에 꼭꼭 숨겨 두자는 것.
회의 중 지혜 있는 요술쟁이가 땅속 깊숙한 곳에 ´행복´을 숨기자고 했다.
다른 요술쟁이도 땅속 깊숙한 곳에 ´행복´을 숨기자고 했다.
그러자 다른 요술쟁이는 반대했다.
만약 땅속 깊숙한 곳에 행복을 숨기면 인간들이 땅을 파서 행복을 끄집어낼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자 다른 요술쟁이가 바닷속 깊숙한 곳에 행복을 숨기자고 했다.
그러자 이번에도 또 다른 요술쟁이가 반대했다.
이유는 ˝인간들이 산소통을 지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행복을 찾아낼 것이기 때문˝ 이었다.
고심하던 요술쟁이들은 산꼭대기에 행복을 숨기기로 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인간들이 산을 정복해 행복을 발견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무산되고 말았다.
산, 바다, 땅속 깊숙한 곳까지 모두 생각했지만, 어느 곳 하나 인간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이에 낙심하고 있던 요술쟁이들은 대표 요술쟁이의 한마디를 듣고는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바로 ˝행복을 인간의 마음속에 숨기자˝는 제안이었다.
이 말을 들은 요술쟁이들은 모두 ˝맞아, 맞아. 인간은 어리석어서 자신의 마음속에서 행복을 찾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야.˝ 라며 손뼉을 쳤다.
행복해지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지금 당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세요. 바로 행복이 보일 겁니다. /하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