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정말로 슬픈 꿈이 있다.
너무도 간절히 바라는데,
이루어지지 않는 꿈,
꿈이란 다 그런 걸까?
힘들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아무리 꾸짖음을 당해도 계속 도전해보고 싶은 것일까?
아니 도전해서, 좀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좀 더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좀 더 남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데 보여주지 못했다. 백일장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인정받지 못했다. 오는 길이 수없이 눈물만 흘렸다.
전철에 올라타는 동안 눈가에서 떨어지는 눈물을 사람들이 쳐다보았지만 그래도 계속 눈물이 났다. 너무 억울했다. 할 수 없었다는 게, 왜 도대체, 왜 안 된다는,
정말 꿈을 이루기 위해선 이리 힘들어야 하는 걸까?
비겁한 사람들도, 남들 거 다 베끼는 사람들도, 시험도 커닝하는 사람들도, 못 보면 그만, 인정받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처럼 공정하게 하는 사람들은 왜 인정을 못 받지.
왜 부자인 사람들은, 폭력 모든 거 다 돈으로 때우면 되는데, 왜 나같이 가난한 사람들은 돈이 없어 이리 쩔쩔매지?
안 되잖아! 이리 불공평해선 안 되잖아!
못해, 절대 못 해. 내 꿈, 안돼. 나보다 학원도 다니고 뛰어난 애들도 이리 많은데, 내가 어떻게 돼? 내가 어떻게?
아무것도, 부모님도, 친구들도, 다 나 무시하고 내 글 다 깔보는데, 이게 좋은 글이냐 하고, 비판 먼저 하는데, 용기도 없고 돈도 없고 희망도 없고 어쩌지?
난 요번 크리스마스도 우울한 날이 될 거 같은데./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