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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 강물에 던지고 싶다
                                                
꽃 한 송이
흐르는 강물에 던지고 싶다

일만 년 전 빙하기 끝나면서
인류의 역사 바뀌었듯이 
우리 사이에 가로놓인
빙하기 풀고
너의 가슴에 고운 꽃 한 송이
출렁이게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을 증거 하는 
우리의 길 
꽃잎 띄운 강물이고 싶다.

/김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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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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