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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가장 부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밝은 표정, 밝은 말씨로
옆 사람까지도 밝은 분위기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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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이야기를 나눌 때
한결같이 밝은 음성으로 정성스럽고 친절한 말씨를
쓰는 몇 사람의 친지를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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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그가 몹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음을 이쪽에서 훤히 알고 있는데도
여전히 밝고 고운 말씨를 듣게 되면
무슨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느냐고
묻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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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말은 마치 노래와 같은 울림으로
하루의 삶에 즐거움과 활기를 더해 주고
맑고 향기로운 여운으로 오래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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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비록 마음에 안 드는 말로
자신을 성가시게 할 때 조차도
그가 무안하지 않도록 적당히 맞장구치며
성실한 인내를 다하는 이들을 보면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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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의 기분보다는
오히려 상대방을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는
사랑의 마음이 느껴지는 말씨,
이기심과는 거리가 먼 인정 가득한 말씨는
우리에게 언제나 감동을 줍니다.
자기가
속상하고 우울하고
화가 났다는 것을 핑계로
우리는 얼마나 자주 퉁명스럽고
불친절한 말씨로 주위의 사람들까지도
우울하고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은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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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른 이들에게 충고한다고 하면서
얼마나 냉랭하고 모진 말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곤 하는지
이러한 잘못을 거듭해 온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새삼 부끄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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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후회할 줄 알면서도
생각없이 말을 함부로 내뱉은 날은
내내 불안하고 잠시라도 편치 않음을
나는 여러 차례 경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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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깊고 진지한 의미의 언어라기 보다는
가볍고 충동적인 지껄임과
경박한 말놀음이 더 많이 난무하는 듯한 요즘,
시대를 살아오면서 참으로 마음을 정화시켜 줄
고운 말, 밝은 말, 참된 말이 그리워집니다.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