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슬아치유형

글 두레 2009. 4. 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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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유형의 벼슬아치


한(漢)나라 유향(劉向)이 ''설원(說苑)''에서 분류한

여섯 유형의 그른 벼슬아치는 누구인가?

첫째는

벼슬은 좋아하지만

공사(公事)보다는 사익(私益)에 힘쓰면서

늘 시세의 부침을 관망해 처신하구신(具臣)이다.

숫자만 채우는 신하란 뜻인데

현재도 사방에 널려 있을 것이다.



둘째는

군주의 언행은 무조건 칭송하면서

남 몰래 군주가 좋아하는 것을 갖다 바쳐

군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지만

뒤에 닥칠 환란은 돌아보지 않는

유신(諛臣:아첨하는 신하)이다.



셋째는

말 잘하고 낯빛은 좋지만(巧言令色)

어진 이를 미워할 뿐만 아니라

자기 편을 진출시키기 위해 단점은 숨기고

장점만 나열하고, 반대편을 쫓아내기 위해

장점은 숨기고 단점만 나열해 군주에

상벌을 잘못 시행하게 해서 호령(號令)이

서지 않게 하는간신(奸臣)이다.



넷째는

남의 잘못을 꾸며낼 수 있을 만큼 머리가 좋고,

남을 기쁘게 할 수 있을 만큼말도 잘하지만

안에서는 골육지친(骨肉之親)을 이간질하고

집 밖에서는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

참신(讒臣:남을 참소하는 신하)이다.


다섯째는

권력과 세도를 장악해 국사의 경중(輕重)도

사문(私門)의이익을 기준으로 삼고,

당파를 만들군주의 명령도 무시하고

자신만 귀하게 여기는 적신(賊臣)이다.

군주를 국민으로 바꾸어 석하면

지금도 여러 정치가가 떠오를 것이다.



여섯째는

간사한 말로 아첨해

군주를 불의(不義)한 곳에 떨어지게 하고

붕당(朋黨)을 만들어 군주의 총명을 가리고,

옳고 그름과 흑백의 구분도 없어서

군주의 잘못이 국내에 퍼지고 외국에까지 들리게 하는

망국지신(亡國之臣)이다.

나라를 거듭 국제적 망신거리로 전락시킨

여의도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항목일 것이다.

성호 이익(李瀷)은 ''육정육사(六正六邪)''란 글에서

모든 벼슬아치는 육정이 아니면 육사에 해당하니

공정한 사람에게 어디에 해당하는지

분류하게 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 어찌 두려워 반성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육정에 해당하는 벼슬아치를 표창하고

육사를 퇴출시키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국민들이 계속해서 속 썩는 종노릇만 할 수는 없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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