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질환

질병과건강 2012. 5. 16. 14:26

글 찾기( 아래 목록 크릭 또는 왼쪽 분류목록 클릭)

외통궤적 외통인생 외통넋두리 외통프리즘 외통묵상 외통나들이 외통논어
외통인생론노트 외통역인생론 시두례 글두레 고사성어 탈무드 질병과 건강
생로병사비밀 회화그림 사진그래픽 조각조형 음악소리 자연경관 자연현상
영상종합 마술요술 연예체육 사적跡蹟迹 일반자료 생활 컴퓨터

가면질환

▲ 정반대 증상·무증상이라는 가면을 벗겨야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있다. 가면질환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을 정확히 파악해서 숨은 병을 찾아내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정체 숨긴 가면(假面)질환, 일반질환보다 더 위험:가면우울증 가면(假面) 뒤에 숨어 있는 질환이 있다. 가면우울증, 가면저혈당, 가면고혈압이 대표적이다. 이런 '가면질환'에 걸리면, 그 질병의 일반적인 증상과 정반대 증상이 나타나거나, 나타나야 할 증상이 안 나타난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최환석 교수는 "가면질환은 환자가 필요한 치료를 제 때, 제대로 못 받게 하므로 일반 질환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가면우울증

▷원인·증상=뇌에서 세로토닌 분비 장애가 일어나 우울증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겉으로는 지나치게 명랑한 행동을 한다. 상황에 맞지 않는 과잉행동, 과잉반응, 과잉분노 등도 동반한다. 따라서 과잉행동장애(ADHD)나 조증(燥症)으로 오해하기 쉽다.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제춘 교수는 "자존심이 강하고 남을 많이 의식하는 사람이 스스로 우울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할 때 이런 증상이 생긴다."며 "전체 우울증의 3분의 1 정도다"라고 말했다.

'우울증과 관련된 증상'은 수면장애, 두통, 목의 이물감, 위통, 요통, 배뇨장애 등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심할 경우 호흡 곤란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으로 병원에 가면 원인을 못 찾고 '신경성' 진단을 받는다.

▷진단·치료=위와 같은 증상으로 세 곳 이상의 병원에서 '신경성' 진단을 받으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우울증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치료는 일반적인 약물요법과 상담 등으로 우울증과 동일하게 진행한다.

◇가면저혈당

▷증상=사람의 정상 혈당치는 80~100mg/dL이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면 식은땀, 불안함, 초조함, 집중력 저하 등 저혈당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혈당이 아무 증상 없이 조용히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는 "혈당이 떨어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심한 저혈당(30mg/dL 이하)에 빠지면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진다."고 말했다.

▷원인=혈당이 떨어지면 자율신경계는 저혈당 증상을 유발시켜서 인체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를 줄이고 혈당을 높이는 호르몬 분비는 늘리도록 유도한다. 그런데, 저혈당이 반복되면 자율신경계가 고장나 저혈당 증상을 유발시키지 못한다. 당뇨병을 오래 앓았거나,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운동량이 많거나, 과음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잘 생긴다.

▷대처법=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술을 끊고, 휴식을 충분히 취해 저혈당을 예방한다. 자가혈당측정기로 하루 한 번 이상 꼭 혈당을 체크한다. 혈당측정기의 정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혈당을 잴 때 자가혈당측정기와 함께 측정해 수치가 같은지 확인해 본다. 저혈당 증상이 자주 반복되는 사람은 주치의와 상의해 당뇨병 약의 종류나 용량을 바꾸는 것을 검토한다.

◇가면고혈압

▷원인·증상=실제로는 고혈압인데, 병원에서 혈압을 재면 정상으로 나온다. 적절한 약 처방을 못 받기 때문에 협심증, 뇌졸중, 신장병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박창규 교수는 "최고·최저 혈압의 차이가 큰 사람이 혈압이 가장 낮거나 안정 상태일 때 병원에 가서 혈압을 재면 가면고혈압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박창규 교수팀이 고혈압 환자 1087명의 '병원혈압'과 '평소혈압'(기상 1시간 이내·수면 1시간 전에 각각 집에서 2회 연속 측정한 혈압의 평균치)을 비교해 보니, 10% 정도가 가면고혈압이었다.

▷예방·치료=고혈압 가족력이 있거나 과체중,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으면 가면고혈압 위험군이다. '평소 혈압'을 꼭 체크한다.

이미 고혈압으로 치료받는 사람은 외래 진료를 오전·오후로 다양하게 잡거나, 24시간 혈압검사를 받아본다. 최근에는 1기 고혈압(140/90~159/99mmHg)의 경우 병원에서도 24시간 혈압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질병과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皇壽의 길로  (1) 2012.05.18
常識 뒤집는‘長壽秘訣’  (0) 2012.05.17
뇌(腦)힘을 키우자  (0) 2012.05.16
치매  (0) 2012.05.14
노인에게 상실감을 더해주는...  (0) 2012.05.13
Posted by 외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