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福]은 청렴하고 검소한 데서 생기고, /덕[德]은 겸손하고 사양하는 데서 생기고, /도[道]는 편안하고 고요한 데서 생기고, /명[命]은 화창한 데서 생기고, /근심은 욕심 많은 데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기고,/ 허물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죄는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기므로 눈을 경계하여 남의 그릇된 것을 보지 말고, /입을 경계하여 남의 결점을 말하지 말고, /마음을 경계하여 탐내거나 성내지 말고,/ 몸을 경계하여 나쁜 친구를 따르지 말라. /이롭지 않은 말은 망령되게 하지 말고, /나와 관계 없는 일은 망령되게 하지 말며, /임금을 높이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웃어른을 존경하고, /덕이 있는 이를 받들고, /어짊과 어리석음을 분별하고, /무식한 자를 용서하며, /물건이 순리로 오거든 물리치지 말고,/ 물건이 이미 지나갔거든 쫓지 말고,/ 몸이 불우해졌거든 바라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말라. /총명한 사람도 어두울 때가 많고, /좋은 계획도 편의를 잃는 수가 있다./ 남에게 손해를 주면 마침내 자기도 손해를 입을것이요. /권세에 의존하면 재앙이 따른다. /경계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키는 것은 기운에 있다. /절약하지 않음으로써 집을 망치고, /청렴하지 않음으로써 지위를 잃는다. /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스스로 경계할 것을 권하는 것이니 가히 탄식하고, 가히 놀라며 가히 두려워해야 한다. /위로는 하늘의 거울이 임하여 있고, 아래로는 땅의 신령이 살피고 있다./ 밝으면 세 가지 법이 있어 서로 계승하고, 어두우면 귀신이 있어 서로 따른다. /오직 바른 것은 지킬 것이요, 마음은 속이지 못할 것이니 이를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 명심보감, 성유심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