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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사실주의 화가

남학호님의 조약돌 그림

나비의 꿈

나는 나비를 좋아한다.
내 인생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생각의 중심에 나비가자리하고 있다.
나비의 우아한 날개 짓의 뒷면에 스며있는 힘겨움을 동정한다.
동정이라 함은 나비의 상처, 웃음 뒤에 깔린 슬픔을 말함이다.
홀리듯 나비라는 단어에 생각을 집중하고, 단아한 문양으로 치장한
나비의 자태에 숙명처럼 몰입되어 넋을 놓는다.

이제까지 물리적으로 나비를 잡아본 적은 없다.
박제 만들어 혼자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다가가면 수줍어 담박에 자리를 뜨는 나비는 잡을 수도 없다,
날개가 조금만 구겨지는 상처를 입게되어도 나비는 날지 못한다.
날지 못하는 나비는 죽고 만다. 때문에,
영혼이 쉴 자리를 찾아 나선 처절한 날개 짓을 멈추게할 순 없는 것이다.

내 그림의 모티프는 돌과 나비다.
모든 그림에 나비가 들어온다.
여기서 나비는 무생물인 돌()의 일부분이 되어 생명 불어넣기를 한다.
지친 영혼을 위무 받고자 안식처를 찾아 길을 재촉하는,
그런 그 나비를 그림 속에 묶어두는 것이다.

나비는 날아갔다, 황당하게 그야말로 황망히 사라졌다.
이승의 인연들은 흔적없이 그야말로 조용히 사라지고 말았다.
삶이란 게 바람을 닮았다 했지만, 그야말로 바람처럼 사라졌다.
나비는 생명이다. 돌과 나비는 이원(二元)이 아닌 불이(不二)이다..
오늘도 나비를 찾아 피안의 세계를 기웃거린다...


석심(생명)0538/53x45cm(10)/화선지++수성혼합.채색/2005

석심/165x131cm/화선지++수성혼합.채색/1996

석심(유희)1995/100x82cm/화선지++수성혼합.채색/1995

안중의 석 그리고 진행/160x130cm/화선지++수성혼합.채색/1993

歲月_摸樣9009/160×145cm/화선지++수성혼합.채색/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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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심(생명)0615/26.5x24cm(3)/화선지++수성혼합 채색/2006
2006년작

석심(생명)0701/53x45.5cm(10)/화선지++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02/53x45.5cm(10)/화선지++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03/45.5x38cm(8)/화선지++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04/45.5x38cm(8)/화선지++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05/53x45.5cm(10)/화선지++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13/53x45.5cm(10)/화선지++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14/45.5x38cm(8)/화선지++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18/53x45.5cm(10)/화선지++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16/45.5x38cm(8)/화선지++수성혼합 채색
2007년작

석심(생명)0707/가로27cm세로26cm/부채/화선지++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08/가로27cm세로26cm/부채/화선지++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09/가로27cm세로26cm/부채/화선지++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11/가로27cm세로26cm/부채/화선지++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석심(생명)0710/가로27cm세로26cm/부채/화선지++수성혼합 채색/2007
2007년작

 

가끔, 화가(畵家)가 된 특별한 동기가 뭐냐고 묻는 이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내게는 산, , 바다를 한곳에 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고향이 있기 때문에...』라고 대답합니다.
수 십리 늘어진 금빛모래 백사장을 적시는 검푸른 동해 바다, 태백산 줄기의 끝자락에 자리한 동해의 명산 칠보산(七寶山), 오늘도 쉼 없이 흐르는 송천(松川)강을 끼고 3개면이 어우러진 드넓은 영해(寧海)평야는 사랑의 빛이 버무려진 천연의 회화적 풍경!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나의 고향 영덕입니다.
해변을 누비며 조약돌에서 추억을 줍고, 내리 쏟는 폭포수에 몸을 씻고 발 담그며 `비발디의 사계`는 듣지 못해도 장엄한 자연의 숨소리에서 감미로운 음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자연과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주변환경들은 화가로서 지녀야 할 예술적 감성을 익히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조건이었다고 확신합니다.
그림은 자연의 본뜸이고, 자연의 형상을 빌어서 작가의 내면적 정감을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의 화폭에는 훔쳐온 자연의 부분들이 많습니다. 세월의 무상함이 묻어있는 조약돌이 빼곡이 들어있고, 세속의 욕망이나 격정에 휩싸이지 않고 담담하게 내리치는 폭포(瀑布)의 소재들은 추억의 재현이자 자연의 이치를 깨닫기 위한 구도의 흔적들입니다.

산은 홀로 있어도 조바심 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고향을 묻고, 이름을 묻고, 사연을 묻으며 긴 세월을 이겨 온 조약돌에서 같은 의미를 느끼려 애씁니다.

2005년 다섯 번째 개인전을 준비하며 畔松 南鶴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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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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