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글 두레 2010. 9. 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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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한 선비가 강을 건너게 해주고 있는 사공에게 으스대며 물었다.

선비=“자네 글을 지을 줄 아는가?”

사공=“모릅니다.”

선비=그럼 세상사는 맛을 모르는구먼.

그러면 공맹(孔孟)의 가르침은 아는가?

사공=“모릅니다.”

선비=“저런 인간의 도리를 모르고 사는구먼,

그럼 글을 읽을 줄 아는가?”

사공=“아닙니다. 까막눈입니다.”

선비=“원 세상에! 그럼 자넨 왜 사는가?”

이때 배가 암초에 부딪혀 가라앉게 되었다.

사공=이번에 사공이 선비에게 물었다.

“선비님, 헤엄치실 줄 아십니까?”

선비=“아니, 난 헤엄칠 줄 모르네.”

사공=“그럼 선비님은 죽음 목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사는 재미도 많고 보람도 많은데

우리가 덜컹 인생의 ‘암초’에 부딪히게 될 때

자기 목숨 하나 건지지 못한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설령 세상의 지식은 모자라더라도

살아남는 법을 아는 사공이

오히려 더 큰 지혜를 가진 것이 아닐까?

/차동엽 신부 '무지개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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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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