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찾기( 아래 목록 크릭 또는 왼쪽 분류목록 클릭)

외통궤적 외통인생 외통넋두리 외통프리즘 외통묵상 외통나들이 외통논어
외통인생론노트 외통역인생론 시두례 글두레 고사성어 탈무드 질병과 건강
생로병사비밀 회화그림 사진그래픽 조각조형 음악소리 자연경관 자연현상
영상종합 마술요술 연예체육 사적跡蹟迹 일반자료 생활 컴퓨터

고개지(顧愷之)의 전신론(傳神論)

중국 동진 고개지의 ‘전신사조(傳神寫照)’는    형상(形象)을 넘어 정신(精神)을 화폭에 담고 이러한 전신의 구현(具現)은 인물화의 비평기준이 되기도 하였고, 이러한 고개지의 전신론은 인물의 외형은 물론 개인의 성격, 생활환경, 그 자체에 담겨있는 아름다움 까지도 표현해 내어 결국 기운생동에 다다르게 하였다.

작가는 작품을 통하여    그 자신의 정신과 생각과 사고를 담아내고 있다. 따라서 그 사람의 작품을 보면 그 작가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은 문화의 빠른 변화에 순응하여 작품 또한 내실이 아닌 외양에 치우치고 있으며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요소에만 치중을 하고 있다.

「교예편(巧藝篇)」에 보면    고장강(顧長康)은 인물을 그려놓고 몇 년 동안이나 그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은 눈동자는 곧 정신과 통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그리지 못했을 것이다.

21세기의 빠른 문명 아래에 살고 있는 우리는 외형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정신의 중요성을 배우고 고개지의 전신론(傳神論)을 통하여 그 가치를 다시금 되 새겨 보고자 이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었다.

전신(傳神)의 개념과 의의

전신(傳神)이란 전신사조(傳神寫照)의 줄임말로서 중국 위진남북조    (魏晋南北朝, 220-589)시대 동진(東晋 , 317-420)의 고개지(顧愷之, 345-406)에 의해 본격적으로 제시되었고, 전신사조론을 처음으로 주장하였다. 고개지의 주장은 작품에서 전신적(傳神的) 가치를 중시하면서 동양회화의 사실정신은 외형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정신까지 그려내야 한다는 것이며 이것은「세실신어」교예편에 잘 나타나 있다.

전신사조(傳神寫照)의 뜻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신사조(傳神寫照)에서    ‘사조(寫照)’는 작가가 대상을 관조하고 그 형상을 묘사하는 것이며 ‘전신(傳神)’은 대상이 간직하고 있는 정신(情神-본질)을 그 형상을 통해 표현해 내는 것이다. 여기에서 ‘조(照)’는 가시적(可視的)인 것이고 ‘신(神)’은 불가시적(不可視的)인 것인데 신은 반드시 조를 통하지 않고는 나타낼 수 없는 것이다. 사조는 전신을 위한 것이고 그 가치는 바로 전신으로 말미암아 결정된다는 것이다. 「중국예술정신」, p188

즉 다시 말해 ‘전신사조(傳神寫照)’란 형상과 정신이 없어서는 안 될 불과분의 관계이며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형상을 통하여 의미를 전달하고 그 중에는 눈으로 마음을 표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를 바탕으로 고개지는 당시 채색화로 표현된 인물화가 주류를 이루던 시기 전신의 발현(發現)을 인물화의 목표로 생각하였고 이것은 그림을 평가함에 있어 전신(傳神)의 구현(具現)여부에 따라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전신(傳神)은 인물의 외형은 물론 개인의 성격, 생활환경, 정신성의 미(美)까지도 표현해 내어 기운생동에 이르도록 하였고 후에 이것은 사혁(謝赫)의 육법 중 첫째인 기운생동(氣韻生動)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비단에 그린 두루마리 그림입니다.세로 27.1 cm, 가로 572.8 cm위 그림 6개를 위에서부터 쭈~욱 이어서 보시면 완전한 그림이 됩니다. 삼국지의 영웅 조조와 변황후사이에 태어난 조비와 조식.5살차이로 조비가 조식의 형이 되었지만  동생 조식은 아티스티기질이 있어서 아버지 조조에게도 분명 어필했었습니다. 하지만 조조는 고뇌끝에 안정감 있는 형 조조를 자기 후임으로 최종낙점을 했으니 이때부터 조식의 팔자는 꼬이기 시작합니다. 일단 조조는 조식의 참모였던 양수부터 처형합니다. 양수라면 한중에서 조조가 닭갈비를 먹는걸 보고 '계륵'이라는 철수명령을 간파한 그 천재입니다.

건안25년(220년), 조조가 죽은지 몇달만에 조비는 한왕조를 폐하고 위왕조를 창립, 위문제로 등극합니다.  그 뒤 조비와 조식의 갈등은 유명한 '칠보시(七步詩)'에서도 잘 나와있으므로 여기선 생략하고 여기서는 이 그림과 관련된 견(甄)부인 애길 하겠습니다.관도대전(200년)에서 조조에게 철처하게 당한 원소...원소가 죽은 뒤, 그 자식들은 자중지란을 일으켜 스스로 자멸합니다.

204년, 그들의 본거지인 업성을 조조한테 내주게 됩니다. 이 업성 탈환전쟁에서 앞장서서 업성에 입성한 조비는 원소의 며느리(원소 둘째아들인 원희의 마누라)를 보고 첫눈에 반해 자신의 아내로 삼게되는데 이 여자가 바로 부인입니다. 머리를 흩뜨리고 얼굴에 칠을 한 여인네를 이상하게 본 조비가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보니 눈부신 녀가 나타나 한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어서 이 여인네를 보게 되는 아버지 조조, 동생 조식이 모두 이 여자한테 뾰~옹 갔다는 데 있습니다.아버지 조조는 그냥 성질 한 번내고 거기서 끝났지만 조식은 계속 정성을 들여서 형수랑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고 나중에 견부인의 '남 몰래 흐르는 눈물'을 본 조비가  질투에 사로잡혀 그만 자기 마누라인 견부인을 죽였다고 합니다. 조비와 조식은 정적이면서 사랑의 라이벌이기도 했던거죠.

그런 조식이 황제 형의 부름을 받아  수도로 올라왔다가 따뜻한 대접도 못받고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낙수라는 곳에 도착해서 일박을 하게되는데 거기서 일박하던 그날밤 조식의 꿈에 견부인이 나탔다고 합니. 다꿈에서 깬 조식은 자신의 맘을  담아 '낙신부'라는 명문을 지었고 그 애길 바탕으로 고개지가 이 천하의 명작을 그렸습니다.

이 그림은 비단에 그린 두루마리그림으로 동일인물이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여러 번 등장합니다. 벌써 이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기법을 쓰고 있습니다.고개지는 서기 400년 전후의 사람이니까 이 6미터짜리 그림을 현존하는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명화라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現 북경 고궁박물관 소장되어 있습니다.

선녀1


선녀2


낙신(洛神)이란 복희의 딸 복비가 낙수라는 강에 익사하여 물귀신(아니다..그냥 여신)이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합니다. (굴원作'離騷')

황초삼년(222년), 나는 경사에서 다시 낙천으로 향하였다. 옛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이 낙천에 여신

이 있으니 이름이 복비라 하였다 말한다 초왕에 대한 송옥의 감정 글구 여신과의 일에 느끼는 바가

있어서부(賦=일종의 운문)를 지어 바친다.... -옮긴 글-

'회화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en Shen Ping Chinese Painter  (3) 2010.10.26
TIAN HAIBO (田海波:중국)  (0) 2010.10.12
Hans Zatzka  (0) 2010.09.29
재중동포 화가 림룡순 그림  (0) 2010.07.11
루부르박물관소장그림  (0) 2010.05.26
Posted by 외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