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 속 세상
(제1편)
전자 현미경으로 본 놀라운 세계
<지디넷코리아>때때로 과학이 설명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하고 재미있는 부분들은 일반인들에게 너무
추상적이어서 이해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과학의 세계는 항상 우리가 모르는 새롭고
놀라운 아름다움과 신비로운 현상을 품고 있으면서도
베일속에 감춰져 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그 베일을
벗기는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
최근 사이언스지와 미 과학재단(NSF)가 최근 발표한
국제과학공학비주얼 챌린지(the 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Visualization Challenge)에 뽑힌
사진들은 난해하게만 느껴지는 과학의 세계를
재미있게 표현해 주고 있다.
촬영자들은 전자현미경을 통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생명과 과학의 신비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를 소개한다.
대상작에는 하버드대 재학중인 한국 학생등 3명이
실제로 연구실에서 효율적인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연구중인 물질을 카메라로 잡아낸 사진이 선정됐다.
또 수상작품 가운데는 소금 결정을 통과한 빛이
만들어 낸 나방의 날개같은 모습이 보이는가 하면,
상처치료과정에서 발견한 폴리머가 인공적으로
만들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 아름다움 꽃모양의
조형성을 과시한다.
여기에 7만5천개의 케이블을 엮어서 허파꽈리
세포의 움직이는 모습을 컴퓨터그래픽으로 표현해 낸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과학적 분석력과 상상력이 결합된 사진들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과학연구의 과정에서 드러난 순간과 장면들을
포착한 놀랍고 신비한 세계를 찾아가 본다.
다음에 소개되는 사진들을 보면 이들은 다만 그것을
누군가가 발견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대상 수상작인 한국인 강성훈,조안나 아이젠버그,
보아즈 포클로이(하버드대)공동 출품작. 이 전자현미경
사진은 실제로 자기조립되는 폴리머다. 머리카락 같은
섬유는 에너지효율적재료로 기대를 모으는 물질이다.
▲피부상처를 서로 묶어주는 세포의 상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꽃모양의 폴리머 이미지.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다. 브라이아나 휘태커,
캐스텐스(노스캐롤라이나대)
▲자기증식하는 물냉이의 꽃가루가 씨방으로 들어가면서
녹색으로 물들이는 모습을 담았다. 헤이티 페이브스,
비거 이라우(에스토니아 탈린기술대)
▲허파세포 내피가 모세관을 만들면서 길항작용을 하는
힘을 묘사한 그림.사실 7만5천개의 케이블로 3.5m높이의
구조물을 엮은 후 컴퓨터시뮬레이션을 통해 마이크론의
세계를 표현했다. 생물학자 피터 존스, 제니 사빈,
앤드류 루시아(펜실베이니아대 등)
▲캘리포니아 국립공원의 죽음의 계곡에서 수집된
프리즘같은 소금결정에 빛이 지나가는 모습이다.
마이클 자크(위스콘신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