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시게

글 두레 2011. 3. 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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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시게

 

중생의 삶이 무엇이든가?  안개에 가린 산이 아니던가. 탐욕과 성냄과 무지의 안개에 가린 그것이 중생의 삶이 아니던가?  무명의 안개에 짙게 드리운, 그것이 중생들의 삶이 아니던가? 그러나 아시게. 아무리 짙은 안개라도 바람이 불면 사라지듯  아무리 두꺼운 업장도, 무명의 안개도 육바라밀의 바람이 불면 사라지는 것을. 그럼으로 아시게, 부처님의 그 말씀 육바라밀 닦아서 어둠에서 벗어나라는.

 

이보시게, 가지고 있을 때 이웃에 베풀고 가게나. 베풀 수 있는 것만 해도 행복이 아닌가?  주면서 생색을 내지 말게나. 사진 한 장 더 박는다고,  이름 석자 거들먹거린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이보시게, 그럼으로 주면서 되받을 생각 말게나.  주면서 <나>다 하면 아상(我相)만 높아진다네.생각해 보게나.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내 가진 것 모두가 덤이 아니던가?  아까운 마음 뒤꼍에 미련 없이 묻어두고 덤으로 받은 것 나누어 갖는다고 생각하게나.이렇게 사는 것이 보시 바라밀이라네.

이보시게, 세상살이 어렵다고  남에게 손가락질 받을 행동 하지 말고 살게나. 내 욕심 차리려고 막된 말, 막된 행동 짓지 말게나. 후회하고 참회한들 그 아픔 어찌 다 갚을 건가. 남 앞에서는 성인군자인척 거드름피우지도 말게나.돌아서면 욕먹을 짓, 입 조심, 몸조심, 마음 조심 하면서 밖에 있으나 안에 있으나 이 몸 간수하며 살게나.이렇게 사는 것이 지계바라밀이라네.

이보시게, 참고 사는 법을 배우게나. 남들이 욕하는 것은  어찌 오늘의 허물뿐이겠는가? 금생(今生)이 착해도 전생(前生)이 악했는지 누가 알겠는가? 그러기에 욕먹을 짓 했기에 욕먹은 줄 알고 참고 살게나, 허물이 없는데도 욕먹는다 생각되면 내 인생 돌아보고 더 잘 되라고 꾸짖는 소리로 알게나. 세상사 내 뜻대로 되는 걸 보았는가? 남의 허물 탓하지 말고 참는 마음 길러내게나. 세상에 제일 고운 얼굴 성 안내는 얼굴이 아니던가. 이렇게 사는 것이 인욕바라밀이라네.

이보시게. 살다보면 할 일도 많고, 해야 될 일도 많다네. 그러기에 입으로 떠들면서 게으름 피우지 말게나.해야 될 일 하는 데 무슨 변명 필요 할까 배고프면 밥 생각, 목마르면 물 마실 생각하듯이 한 마음 흩트리지 말고 그렇게 살게나.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루지 말고, 내일 할 일 오늘 한다고 서두르지 말게나.  세상사 인연 따라 살아가면서  내 인생 바른길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길 또 있을까. 오로지 한 마음 그 길을 찾아 게으름 피우지 말고 그렇게 살게나.  이렇게 사는 것이 정진 바라밀이라네.

이보시게, 흔들리는 물에는 그림자도 흔들거리듯 내 마음을 흔들리면 참 나를 보지 못한다네. 도둑을 막으려면 빗장을 단단히 걸어야 하듯 밖으로 향하는 잔나비 같은 생각에랑 빗장을 굳게 걸고 안으로 팥죽처럼 들끓는 마음을 잠재워야 한다네.옛 사람들이 이르지 않았는가. 만 가지 생각이 붉은 화로 위에 한점 눈송이라.동지섣달 긴긴 밤에 성성이 깨어서 내 님 기다리듯 내 한 마음 오로지 하여 내 참 모습 나타나길 기다려보게나. 이렇게 사는 것이 선정 바라밀이라네. 이보시게,  눈병이 걸리면 허깨비가 보이듯 내 마음 맑지 못하면 한 생각 한 생각이 허망한 것만 보인다네. 구름이 걷히면 달빛이 모두를 밝게 비치듯  내 마음 고요하여 걸림이 없다면 밝은 참 빛이 모든 것을 밝게 비추게 된다네. 거울이 사물을 거짓 없이 비추듯,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 더 푸르게 보이듯,  내 마음에 낀 안개 모두가 사라지면 태산 같은 모든 의심 일시에 사라지고   샛별같이 초롱초롱 밝은 빛 비춘다네 이렇게 사는 것이 반야바라밀이라네.

이보시게, 세상살이 바쁘다고 언제까지 미루고 살겠는가? 내 입장 되어보라고 언제까지 탓하며 살겠는가?  인생일대사에 이 보다 더 밝은 길 있던가?. 자나 깨나 한 생각 육바라밀을 행하고 산다면 도솔천 찾아가 부처 뵈올 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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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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