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소년은 자라면서 자신의 못생긴 외모에 심한 콤플렉스를 가지게 되었다.
너무 넓은 코와 두터운 입술, 작은 눈과 긴 팔다리를 볼 때마다
그렇게 태어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친구들은 그의 외모를 보고 놀려 대기 일쑤였고 그럴 때마다
점점 소심해지고 작아지는 자신을 느꼈다.
외모 때문에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절망한 그는
신에게 자신의 소원을 들어 달라며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
신이
있다면 저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소서.
외모를 아름답게 변화시켜 주시면 제 모든 것을 바쳐 기쁘게 해 드리겠습니다.
날마다
자기 전에 이렇게 기도했지만
소년에게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는 성장하면서 자신이 글쓰기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글을 쓰는 동안에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점점 문학에 대한 천재적인 소질을 발휘하기 시작한 그는 어느 날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 온
‘외모 콤플렉스’를 단숨에 해결할 만한 답을 얻었다.
그는 말했다.
사람의 아름다움은 외모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
이웃에 대한 사랑과 깨끗한 인격이 모여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이를 깨닫게 된 그는 더 이상 외모 때문에 고민하지 않았다.
이 소년이 바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다.
사람들은 그를 역사에 길이 남을 작가로 기억할 뿐
아무도 ‘못생긴 사람’으로 기억하지 않는다.
신은 모든 사람에게 한 가지 이상의 재능을 주었다고 한다.
혹시 자신에게 콤플렉스나 열등감이 있다면 재능이 있는 다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여 최고가 되어라.
그렇다면 사람들은 그저 당신을 최고의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다.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