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

글 두레 2011. 6. 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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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

St. Francesc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St. Francesc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St. Francesc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 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St. Francesc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St. Francesc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St. Francesc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St. Francesc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St. Franc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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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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