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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라 가고파

憂愁의 皇帝
-故 김수돈님의 詩碑 앞에서-

산호공원 기슭
아직은 여름이 한 삭이나 남았는데
단풍나무가 혼자 쓸쓸해
빨갛게 타오르면서 여름을 부른다.

하늘은 손으로 만지면 그대로 묻어날 듯
금방이라도 방울 되어 쏟아질 듯
눈이 시리도록 고운데
당신은 아무도 찾아주는 이 없이
혼자서 외롭습니다.

한 사람
두 사람
혹은 여러 사람이
지나가는 사람들은 저리 많은데
그중에 한 사람도
당신을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고많은 날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홀로 보내는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憂愁의 皇帝입니다.

**마산시 회원구 산호동 산호공원 동산 봉우리에는 故 김수돈 詩人의 ˝憂愁의 皇帝˝ 詩碑가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밤에 산호공원을 올라가노라면 길가에 늘어선 전나무 잎에 맺힌 빗방울이 가로등 불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광경은 황홀하다 못해 선경을 이룹니다.

산호공원에는 김수돈 詩人의 ˝憂愁의 皇帝˝ 詩碑뿐 아니라 이원수님의 ˝고향의 봄˝ 노래비와 노산 이은상 시인의 ˝가고파˝ 詩碑도 있으며 공원 선정에 서면 마산 시가지와 마산만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젊은 연인이나 다정한 부부 그리고 단란한 가족들의 여행지로 그만입니다.

산정에 있는 시인들의 詩碑에 새겨진 詩들도 감상하고 연인이나 부부 그리고 가족들끼리 마음을 모아 ˝고향의 봄˝을 함께 부르기도 하고 동산 아래 마산 시가지와 멀리 가고파 시인이 노래한 마산만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준비해간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세상에 그보다 더 큰 행복이 없을 것입니다.

아! 그때 그 시절이 정녕 그리워 다시 그때 그 시절로 가고파라 가고파.

/창작-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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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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