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침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침묵을 원하기조차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침묵 속으로 들어가면 내면의 많은 소음들과 부딪치게 됩니다.
흔히 이 소음은 너무도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 때문에 오히려 바쁘고 어수선한 생활이 침묵의 시간보다 더 낫게 여 겨지기도 합니다.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두 가지의 '소음'들이 우리들의 침묵 속에 재빨리 자리를 잡습니다.
그것은 욕망의 소음과 분노의 소음입니다.
욕망은 우리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을 드러내 보이며 분노는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여러 인간 관계를 드러내 보입니다.
그러나 욕망과 분노와 맞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가서 '내가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않는다'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마태 9:13).
제사(sacrifice)는 '바쳐 올리는 것', '끊어 내어버리는 것', 태워 버리는 것' 또는 '죽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들은 욕망과 분노를 가지고 이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시끄러운 우리 자신에 대하여 자비로울 수 있으며 이 시끄러운 적을 친구로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