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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깔린 어둠의 부스러기들을 행주로 닦아 내고 정결한 식탁에 희망을 차린다 그릇이 부딪칠 때마다 가슴에도 달그락거리는 그 웃음소리 마주 앉은 가족의 눈 속에서 사랑의 언어를 꺼내 양식을 삼는 어느 아침 /이해인